5월 15일 해날 맑음

조회 수 1288 추천 수 0 2005.05.20 09:22:00

5월 15일 해날 맑음

사월 초파일이네요.
석가네 집안의 성자가 왜 우리에게도 의미를 갖는가,
어제 '호숫가나무'에선 아이들이랑 다루었더라지요.
존재들이 어떻게 이 우주속에서 얽혀있는지,
다른 존재를 위한 길이 왜 자신을 위하는 길이 되는지...
오늘은 드디어 연등을 완성했습니다.
부처님이 설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등불을 밝힌 난다의 정성처럼
그 등을 들고 저녁 먹은 뒤 산책삼아 마을길을 나섰습니다.
"지난 번 나무날 못했잖아요."
채규, 령, 정근, 하다, 어찌나 목소리들이 큰 지,
글쎄, 그 와중에도 대동놀이 해야 된다네요.
길에다 연등 주욱 늘여놓고 한바탕 놀았습니다.
돌아와 빨랫줄에 등을 위 아래 두 줄로 걸어놓고
밤새도 등불을 밝혔다지요.
부처님의 자비가 우리에게도 샘솟기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찾아나가기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5365 2011. 6. 9.나무날. 흐린 하늘 / 단식 4일째 옥영경 2011-06-18 1290
5364 2009. 4. 8.물날. 여름 같은 봄 하루 옥영경 2009-04-14 1290
5363 2008.10. 4.흙날. 꾸물럭 옥영경 2008-10-19 1290
5362 2008. 9.26.쇠날. 맑음 옥영경 2008-10-10 1290
5361 2008. 4.24.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8-05-11 1290
5360 2007. 5.27.해날. 여름더위 옥영경 2007-06-15 1290
5359 2006.11. 6.달날. 비 옥영경 2006-11-07 1290
5358 2006.10.10.불날. 맑음 옥영경 2006-10-12 1290
5357 2006. 9.21.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6-09-25 1290
5356 2005.9.30.쇠날. 흐리다 부슬비 옥영경 2005-10-01 1290
5355 8월 30일 불날 빗방울 휘익 지나다 옥영경 2005-09-12 1290
5354 6월 11일 흙날 아무 일 없던 듯한 하늘 옥영경 2005-06-17 1290
5353 5월 30일 달날 맑음, 찔레꽃 방학 중 옥영경 2005-06-03 1290
5352 12월 27일 달날 맑음 옥영경 2005-01-03 1290
5351 2008.12. 2.불날. 맑음 옥영경 2008-12-26 1289
5350 2008. 6. 9.달날. 맑음 옥영경 2008-07-02 1289
5349 2008. 4. 6.해날. 맑다 한밤중 비 옥영경 2008-04-20 1289
5348 2007. 3.27.불날. 정오께 짙은 구름 들더니 빗방울 옥영경 2007-04-09 1289
5347 2006.5.8.달날. 흐림 옥영경 2006-05-11 1289
5346 8월 20-22일, 이동철샘 풍물 나눔장 옥영경 2005-09-09 128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