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
│ 추석이라 서울로 부산으로 다녀왔구요.
│ 어째 며칠 쉬는 날이라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 몸살로 앓아누웠습니다.
│ 상범샘은 남들 다 쉴때도 저는 일을 하랍니다.
│ 그래야 안아플꺼라구요.
│ 그래서 오늘은 영동에 병원에 나왔습니다.
│ 목에 염증이 심해서 말도 못하고 물한모금 삼키기 힘들어서...
│ 배는 고픈데 먹을 순 없고... 이거 너무 힘들어요.
│ 흑흑흑...
│
│ 아...
│ 물꼬는요, 지난 태풍이후로 계속 인터넷접속을 못하고 있습니다.
│ 전화가 말썽이더니 이젠 저희가 쓰는 접속프로그램이 말을 안듣네요.
│ 하루빨리 고쳐서 우리 홈페이지에도 자주 들어와보고 해야겠어요.
│ 추석인사를 먼저 드렸어야 하는데, 그것도 힘들고 말이지요.
│
│ 오늘 새벽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 그리고 아침에 나가보니
│ 감나무 마다 노란 잎사귀가 잔뜩 떨어져있습니다.
│ 떨어진 나뭇잎사이로 숨어있던 감도 붉게 물들어가고요.
│ 이제 정말 가을입니다.
│ 그 감나무 보면서
│ 담담주에 우리 아이들 올때까지 잘 익어서
│ 맛있게 따먹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
┼ ┼
희정 샘이 편찮으시다니...
순간, 물꼬의 기둥이 뿌리까지(!)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 듯 했슴다.
이번 추석을 즈음에서 새로운 증상을 보이는 몸살이 유행한 것 같슴다.
제 주위에도 평소에 과로(!)했던 친구들은 여지없이 앓아누웠더군요.
그 중에 한명은 "니들이 요새 몸살을 알어??? "라면서 발끈(?)하기도 했는데....
"자자! 여러분!!!
이번 계절 몸살은 기침이나 콧물 보다는 열이 많은게 특징이고
또한 체온의 급격한 상승으로 몸의 기관 중 조직이 연약한 곳(입안 이나 식도, 폐 등)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과 얼굴, 이를 꼭 닦고 자도록 합시다..." (이상 친구의 글 인용)
다행스럽게도 저는 과로라고는 모르는 터(!?)라
몸 건강히 지내고 있슴다...만 대신,
술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식도가 타버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끙끙 앓는...
배고프고 서러운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슴다.
상범샘~!
그럴 땐 "오뚜기 쇠고기 스프(850원)가 최곱니다!"
아차... 인스턴트 식품이니.... --;
암튼, 희정 샘은 물꼬의 기둥이시니,
하루빨리 몸살기운 털어내고 일어나시길 기도하겠슴다.
몸조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