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이 채규의 엄마입니다.

조회 수 940 추천 수 0 2003.01.14 00:00:00
아이들을 보내고 일주일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교활하게 아이들을 계절학교와 날짜 맞춰 보내놓고, 막내는 동생집에 떠넘기고 훌훌 털어버리고 , 신나게 대구로 향하였습니다.

앗! 그런데 대구에서는 계속 아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뭐 제가 훌륭하거나 애착이 강한 엄마여서가 아니라 교육을 갔는데 그게 그렇게 만들더군요. 미술치료연수회라는 것이 계속 내 아이들의 문제점을 보이게하고 그립게 하더군요.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또 내 아이들의 문제들도 비교적 많이 들여다보고, 내 문제는 엄청나게 보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을 물론 잘 지내고 있겠지요?

내일은 아이들을 데리러 서울역에 아빠가 갑니다. 이번에도 아빠가 갑니다. 죄송.

드세고 욕심 많고 최근에는 친구를 괴롭히기까지 하는 채규는 딸랑이 인형이 없이, 엄마도 없는 곳에서 떼만 쓰지는 않았는지요? 신경이 예민하기만한 여린 채은이는 오랫만에 동생들 틈에서 해방되어 언니 오빠들과 즐거웠을까요? 두 아이 모두 엄마 아빠가 너무도 바빴던 이번 6개월 동안 받았던 상처들이 조금은 회복되었을까요? (이달부터는 엄마가 집과 학교만 다니고 가게에는 안다닐꺼라서 안정이 좀 되겠지요.)

어찌되었던 간에 남들보다 힘이드는 아이들을 성의껏 돌보아주신 것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연락이 없었다는 것은 잘지내고 있다는 것이니까.)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보고싶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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