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반대! 그리고...

조회 수 910 추천 수 0 2003.03.29 01:06:00
나라 안팎이 어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예님엄마 입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저희집의 전쟁(^^)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듯 싶네요.
못난 엄마 아빠를 둔 덕분에
마음 고생 엄청난 두 딸들도
왜관 집에서 엄마와 싸워대며 조금씩 마음 정리 하고 있고요.

엄마가 좀 냉정하지요.

아빠와 더이상 행복해질수 없다, 너희들도 받아들여라.
하지만,
엄마 아빠는 영원히, 너희들이 다 자라고 생명이 다 할때까지
엄마이고 아빠이다.
비록,
다 같이 행복한 가정은 더이상 힘들더라도
각각,
제각각 일하며, 너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최선이란, 열심히 사는걸 말하겠죠)
그리고 잊지마라.
너희들은 엄마와 아빠가 가장 행복했던 때,
새로운 생명을 원했을때 태어난 아이들이란 사실을!

아이들 양육에 관한한,
저와 애아빠의 의견이 맞질 않아서 지금도 조율중입니다만
결론은 아직 나질 않고있고,
결론이 날때 나더라도, 지금 제곁에 두 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늘상
영동, 물꼬는 저의 꿈의 공간입니다.
물론,
물꼬가 가장 이상적인 교육형태, 마냥 좋기만한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최소한 공동체로서 함께 할수있는
아이들이 제대로 숨쉬고, 뛰어놀고, 공부할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학교 준비는 잘되어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아주 많이요. ^^

다들 잘 아시겠지만,
한국사회에서 이혼, 별거, 편부, 편모 슬하에서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또한 그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저의 상상을 초월하지 싶어요.
성인인 저야 '선택'한 자로서 책임을 지고, 오롯이 받아내면 그뿐이지만
저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상처를 지게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끝도없는 자책이 밀려드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이것 역시,
못난 부모를 둔 우리 아이들의 운명이거니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도,
굳이 개인적인 메일로 쓰지않고, 게시판에 떠억~하니
올리는 것도 기실은 같은 이유겠지요.
왜,
부모의 별거, 혹은 이혼이 쉬쉬해야 되고
그 아이들은 주눅이 들어야 하는가?

저의 지나친 자의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글쓰는 공인으로서,
아마 앞으로 어떤 매체에 글을 쓰건, 저의 작품을 통해서건
저는 이런 편견들을 그늘에서 끌어올리고 싶네요.
눅눅하면 눅눅한채로 햇빛을 쪼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왜 이렇게 서두가 길어졌지? ^^

아뢰올 말쌈은.
봄에 있는 2박 3일의......뭐더라.
짧은 계절학교에 신청하는 얘기였습니다.
하하.
꼭 이럭하고 쓰니,
안넣어주면....주먹 달랑달랑...좀 분위기가 거시기하네요.^^


길을 찾는 사람들!

물꼬 홈피에 간혹 들어와서 여기저기 구경만 하고 갑니다만,
잊을만하면 날아오는 소식지들.
그래도, 희망을 가진 이들이 결코 희망을 저버리지않고
각각,
일터와 삶터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얼마나 저에게 위안인지요.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정직하게 살아내는 것.

이것이, 제가 두 딸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작고도, 큰 일일겁니다.

화이팅!

바빠서 이만......
(라고 쓰고 시계를 보니.....야심하네요. ^^*)







신상범

2003.03.31 00:00:00
*.155.246.137

예님이가 보고싶네요.
가만, 지금 동생도 올 수 있나? 걔가 몇살이지요?
어머님!
그래도 계절학교 신청은 전화로 받습니다, 꼭!
신청받는 기간에 전화로!
건강하시구요^^

강무지

2003.03.31 00:00:00
*.155.246.137

아, 동생은요. 일곱살입니다.
예님이만큼 이쁘고 건강하지만....짜식들이 엄마만 하나같이 닮아서리..., 히히..^^
신청하는 기간이 따로 있나보죠?
어쩐지.....매점매석하는 기분이라 좀 거시기하다 했다....
전화로 드릴께요.
근데 복병이 있습니다...
어린이날이 끼어서....예님아빠가 아마 무슨무슨 랜드에 인형으로 아이들을 꼬시지 싶은데.....제가 두 딸들을 새끼줄로 묶어 가는 한이 있더라도.....꼭 갈랍니다.
또 근데요...
혹, 철없는 엄마들 캠프는 엄서요?
저요, 저요!!!!
미리 손들어야지...

신상범

2003.04.04 00:00:00
*.155.246.137

철없는 엄마들 캠프는요...
옥선생님이 오시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엄마는 엄마들과 잘 통하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6885
5585 지영이 보물이... 지영맘 2004-08-17 899
5584 저희도 잘 도착했습니다.. [1] 혜연빠 2004-10-11 899
5583 잔치하는날에 가려합니다 [1] 안현경 2005-09-08 899
5582 물꼬에서 나무하는 장소 file 승현 2005-11-23 899
5581 잘 도착했습니다 [1] 소희 2006-01-07 899
5580 은영씨 보고 싶다 병준 엄마 2006-04-01 899
5579 물꼬 두 돌 잔치 축하드립니다 김수상 2006-04-21 899
5578 안녕하세요~ [1] 홍수연 2006-08-07 899
5577 돌잔치 갑니다용! [2] 윤가야 2008-04-21 899
5576 보고싶은 물꼬♡ [4] 석경이 2008-05-01 899
5575 같이 읽고 싶은 책 - 십대, 지금 이 순간도 삶이다 file 이영미 2008-11-05 899
5574 [답글] 옥샘,, 죄송해요 위에 올샘이라고 잘못 입력............ [1] 박윤지 2008-12-11 899
5573 [답글] 129 계자 아이들 잘 들어왔습니다! 동규맘 2009-01-04 899
5572 하다님께.. [2] 민성재 2009-01-23 899
5571 아들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물꼬? 어떤곳일까요? [1] 손희주맘 2009-01-29 899
5570 내일이면 들어갑니다. [2] 장선진 2009-06-01 899
5569 6.10 입니다, 유월이 오면 뭐한답니까... 우리 2009-06-10 899
5568 안녕하세요 기억하시련지..^^ [3] 우현재 2009-06-28 899
5567 [답글] 할 수 있어요.... [1] 계원엄마 2009-07-06 899
5566 저도착했어요 ㅎ [4] 김태훈 2009-08-14 89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