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해날 자꾸 비

조회 수 1058 추천 수 0 2005.07.13 00:42:00

7월 3일 해날 자꾸 비

아이들이고 어른들이고 축구하러 큰마당으로 쏟아졌습니다.
"우리 애들은 입은 씬데(센데) 몸은..."
돌아온 상범샘이 지난 나무날 아이들과 축구 한 차례 해보더니
아무래도 공 좀 차야겠다 하였지요.
"피구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공을 피하더랍니다.
그런데, 우리 지용이가 아주 살맛났지요.
음, 뭐, 공 좀 다루거든요.
때건지는 것도 것도 잊고, 옷이 젖어드는 것도 잊고,
공 놓을 줄 모르고들 있었답니다.

오늘도 죙일 봉지를 포도에 씌우고 사람들이 돌아갔습니다.
밥알 한태현님만 밤늦도록 남았더랬지요.
2005학년도 새학생으로 어렵게 들어왔는데
(세 명을 들인다는데 예순이 찾아왔댔지요),
영동 가까이로 지난달엔 직장도 옮겼는데,
물꼬 식구가 되는 일에 그만 커다란 걸림돌이 생겨버린 겝니다.
사는 일이 늘 그렇지요,
그냥 주욱 살면 되는데, 그게 참 여의치가 않습니다.
좋은 길이 있겠지요,
버젓한 부모 있으니 하늘이가 이곳을 떠난다 한들 그게 뭐 대수일까 싶기도 하고...
그러나,
물꼬는 결코 먼저 (물꼬편에서)아이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18 7월 12일 불날 맑네요 옥영경 2005-07-20 1376
617 7월 11일 달날 비 억수로 옥영경 2005-07-20 1131
616 7월 10일 해날 흐림 옥영경 2005-07-20 1212
615 7월 9-10일, 밥알 모임 옥영경 2005-07-20 1054
614 물꼬가 병원을 기피(?)한다고 알려진 까닭 옥영경 2005-07-16 1242
613 7월 9일 흙날 비, 비 옥영경 2005-07-16 1229
612 7월 8일 쇠날 갬 옥영경 2005-07-16 1149
611 7월 7일 나무날 흐림 옥영경 2005-07-16 1089
610 7월 6일 물날 장마 가운데 볕 옥영경 2005-07-16 1221
609 7월 5일 불날 흐림 옥영경 2005-07-16 1116
608 7월 4일 달날 끝없이 비 옥영경 2005-07-13 1233
» 7월 3일 해날 자꾸 비 옥영경 2005-07-13 1058
606 7월 2일 흙날 또 비 옥영경 2005-07-13 1110
605 7월 1일 쇠날 비 옥영경 2005-07-13 1074
604 6월 30일 나무날 갬 옥영경 2005-07-08 1169
603 6월 29일 물날 비 오다가다 옥영경 2005-07-08 1335
602 6월 27일 달날 비 옥영경 2005-07-08 1169
601 6월 28일 불날 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7-08 1117
600 계자 104 닫는 날, 6월 26일 해날 꾸물꾸물 옥영경 2005-07-08 1241
599 계자 104 이틀째, 6월 25일 흙날 덥기도 덥네요 옥영경 2005-07-08 134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