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 기운, 사이집 울타리 쪼르륵 이어쌓은 돌 몇 바로 세우고 손봐주었다.
마음이 한결 가벼운 오늘이다.
부담으로 미적거리던 일들(한전이며 세무서며 방문 건) 완료,
까지는 아니어도 일단 방문하고 일의 절차를 밟기 시작.
법이란 게 어째도 해석의 여지가 많고
담당자가 어떤 의지를 가졌느냐에 따라 일은 전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현재까진 순조롭게 넘어가고 있네.
담당자들이 길을 잘 찾아주거나 찾고 있다.
어제 읍내로 해서 대전까지 넘어갔다가 돌아오다.
오는 길 옥천 지나며 한 댁을 들릴까 망설이다 지나쳤는데,
벚꽃 만개했다며 초대 문자가 들어왔다.
와, 지나는 걸 보셨나 소름 돋았더라니.
클래식 FM이 흐르고 있었다. 공연 소식을 들었다.
저 공연 보면 좋겠네 싶더니 문자 신청 안내가 있었다.
사연 몇 줄 보냈다. 평생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지 싶은.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선정되었다는 방송인의 안내가 있었다.
두 장의 초대장이 올 것이다.
그런 일이 다 있더라, 글쎄.
전기기사 와서 농사용 전기의 다른 쪽 가닥을 지하수 쪽으로 정리했다.
가물 때를 대비해 양수기를 돌릴 준비이다,
아침뜨樂 못들이 마를 때도 키워야 할 것들이 있으니.
학교아저씨는 마늘밭 둘레 잡초를 뽑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