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동안 잠을 잤습니다. 사실 전 몹시나 게으른 인간이거든요.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 안가는 총천연색 잠 속에서 늘 말하지만 물꼬도 지나가더군요.
자고 일어나서 불어터진 국수를 김치국에 말아먹고
학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가 밀린 메일을 정리하러 인터넷에 들어왔습니다.
교사모임때 전 항상 후회를 한답니다.
다른 사람 얘기 들을때 온갖 신경을 그사람 이야기에 쏟다가
정작 제 얘기 땐 두서없이 말하다가 말거든요. 그리구 나중에 아 이거 말할걸 하곤하죠.
따뜻했던 물꼬안의 망치 얘기며 잎사귀 얘기며 그리 올바르지 못한 나를 따라주었던 고마운 아이들 얘기며 두런두런 얘기 나눌 수 있었던 샘들 얘기며 맛있는 반찬 얘기며 하는 것들은 평가글에 적어넣어야 겠네요.
^^
식구들이나 친구들한테는 '봉사활동 간다'라고 얘기하고 떠났습니다.
사실 봉사를 받은 건데.. 물꼬한테서 말입니다.
건강하세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때쯤
다시한번 뵙겠습니다.
아 다시 전시상황입니다..-_-
애쓰셨습니다.
샘이 있어 참 행복했던 계절학교였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잡으려고 하는 순간, 이미 지는 것이라고
우리 사이비 교주(?), 옥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