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계자 닫는 날, 8월 13일 흙날

조회 수 1097 추천 수 0 2005.09.06 15:38:00

106 계자 닫는 날, 8월 13일 흙날

< 우리도 안 시킨 인생공부(?)를 저들이 하고 갔다네요 >

' 뙤약볕 모아 띄우지요 · 2 '가 끝나고,
아이들이 돌아갔습니다.
손을 흔들고 또 흔들며 떠났지요.

산꼭대기에서 밥을 먹으면 꿀맛이라는 진리에 도달한 채린,
배가 아파 산오름을 포기하고 학교로 되돌아와
아이들이 전하는 영웅담에 속이 상해 눈물 글썽이던 태준,
'이 학교가 자유와 인생 공부를 시켜준다'며 '좋은 학교가 되길 빈다'는 준서,
예 와서 피부가 고와졌다는 선우,
사람들이 산을 사랑하면 좋겠다 산오름을 되돌아보던,
'인간성을 강조하는 자유학교에 많은 사람이 왔음 좋겠다'는 규호,
책에서 보던 것보다 더 재밌고 웃겼던 연극놀이가 기억에 남는다는 예슬,
'근처의 계곡 콩밭 포도밭이 다 물꼬 꺼'라고 자랑하는,
'자연 중 없는 것이 없고 세상에 이런 곳은 한 곳도 없을 거'라는 상욱,
'자유학교는 공부가 중심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것 같다'는 지원이는
새끼일꾼으로 오고프다 했지요...
물소리와 새소리를 되내던 주연이,
물꼬 나쁜 점을 꼽으면서 파리 뱀 벌 모기가 많다, 라고 쓴 뒤
(절대) 자유학교와 관계없다고 해명해주던 재혁,
샘들이 많이 놀아줘서 고맙다는 지윤이,
'그림놀이할 때 잘 못했지만 끝까지 색칠하며 멋있어진' 경험이 기뻤다는 현수,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화장실도 이제 잘 쓸 수 있을 거라 기뻤다는,
마지막 밤 숯검댕이 얼굴을 가슴에 품고 간다는 명진,
말은 어른이고 감성은 유치부의 불균형으로 우리를 포복절도케 하던 성빈과 현빈,
한데모임에서 제 생각을 잘 끌어내며 기뻐하던 설,
다른 것도 많지만 '역시 산오름!'이라는 동휘,
날마다 달랐던 대동놀이의 즐거움에서 허우적대던,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018 2007. 1.21.해날. 맑음 / 117 계자 미리모임 옥영경 2007-01-23 1441
6017 2006.4.20.나무날. 싸락눈 옥영경 2006-04-26 1441
6016 125 계자 사흗날, 2008. 7.29.불날. 맑음 옥영경 2008-08-04 1440
6015 2006.5.19.쇠날 / 110 계자, 못다 한 갈무리 옥영경 2006-05-25 1440
6014 [바르셀로나 통신 8] 2018. 6.24.해날. 맑음 옥영경 2018-07-07 1439
6013 2005.11.3.나무날.맑음 / 저수지 청소 옥영경 2005-11-04 1439
6012 [바르셀로나 통신 5] 2018. 4. 3.불날. 맑음 옥영경 2018-04-06 1437
6011 2007.12.16.해날. 맑음 옥영경 2007-12-31 1437
6010 6월 15일, 야생 사슴과 우렁각시 옥영경 2004-06-19 1437
6009 4월 6일 물날 촉촉하게 내리는 비 옥영경 2005-04-07 1436
6008 3월 16일 물날 안개 자욱하다 기어이 비 옥영경 2005-03-17 1436
6007 2008.11.22.흙날. 맑음 / 산오름 옥영경 2008-12-06 1435
6006 12월 10일 쇠날 가끔 먹구름이 지나가네요 옥영경 2004-12-17 1435
6005 7월 2일, 그룹 <포도밭> 옥영경 2004-07-13 1435
6004 132 계자 이튿날, 2009. 8. 3.달날. 빗방울 한둘 옥영경 2009-08-09 1434
6003 2005.10.11.불날. 날 참 좋다! 그리고 딱 반달/ 상처를 어이 쓸지요 옥영경 2005-10-12 1434
6002 2008. 4.18.쇠날. 맑음 옥영경 2008-05-04 1433
6001 2005.11.17.나무날.맑음 / 끽소리 못하고 그냥 쭈욱 옥영경 2005-11-20 1433
6000 117 계자 여는 날, 2007. 1.22.달날. 흐리더니 맑아지다 옥영경 2007-01-24 1432
5999 2008. 6. 8. 해날. 우중충해지던 오후 억수비 옥영경 2008-06-23 143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