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달날 비
풍물 하는 사흘도 내내 비 내렸고, 오늘도 죙일 비옵니다, 바람도 불고.
여름 계자도 끝내고, 풍물 특강도 끝내고, 북적이던 모두가 돌아갔습니다.
1학년 성빈이와 현빈이는 물꼬 후원한다며 저들 용돈을 내밀고 갔지요.
서울 가회동에선 오랜 논두렁 홍정희님이 옷상자를 보내오셨습니다.
철마다 그 덕에 옷 한 번 안 사보고 아이 키웁니다요.
공동체 식구들,
너무 멀리 어딜 간 바람에 돌아오느라 시간이 걸린(그의 말이), 돌아온 열택샘,
그리고 오래 머물고 있는 은순샘,
한동안 학교가 고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