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세상이 온통 뒤덮였더군요.눈으로~
유치원 데려다 주던 길에 승진이는 너무 좋아서 계속 환호성을 지르고,동생 승빈이는 일부러 눈길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아프지도 않은지 즐거워 합니다.
올해 첫눈이 오던날 `물꼬 입학원서`를 보냅니다.
물꼬를 다녀온 뒤 하루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그 많은 고민들을 몇장의 종이에옮겼지만 그동안의 고민이 충분히 표현이 되었는지 보시는 분들은 또 어떤 맘으로 봐 주실지...또 고민이 됩니다.
승진아빠가 우체국에서 입학원서를 부치고는 전화했습니다.
입학원서를 부치면서 가슴이 저려오고 마구 뛰더라구요. 이 한통의 편지가 우리의 인생 절반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처음엔 가슴벅참으로 새로운 희망만을 바라보다가,이제는 약간의 두려움과 진지함으로 다시 새로운 희망을 바라 봅니다.
* 혜린이네와 같이 입학원서를 보내지 못했습니다만, 면담일은 같은 날로 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