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한 할아버지가 뭔가를 잔뜩 메고 사무실을 찾아오셨다.
보니 가지 각색의 행운을 상징하는 열쇠고리 부터 시작해
조그마한 손전등, 차량용 복주머니등 이것저것 올망졸망 한 것들이 눈길을 끌었다.
게중에 나의 눈길을 잡은 건 복조리!
내 어릴적 엄마는 새해 벽두에 늘 복조리를 집 기둥에 매달곤 하셨다.
그렇게 한해 동안 매달아 놓은건 다음해 새것으로 바꿔 다시 걸어놓으시고...
그 당시엔 해가 바뀌면 복조리 사라고 외쳐대는 복조리 장사도 심심찮게 다니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이 정말 귀해졌다.
복조리의 모양새가 그 시대에 비해 많이 화려하고 조잡스러워보였지만
난 반가운 마음에 복조리 한쌍을 샀다.
내 어머니가 그러셨던 것 처럼 나도 한해 무탈을 기원하며 복이 깃들길 바라면서 말이다.
퇴근해 집에 돌아와 아이들에게 복조리를 보여주니
『엄마 이거 문에 달아놓는거 맞죠. 그리고 복이 많이 들어오라고 걸어 놓는거죠? 책에서 읽었어요』
하며 서로 걸어둔다며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올 한해 많은 복이 들어오고 그 복을 다시 두루두루 나누며 살고 싶다.^^
새해맞이는 잘 하셨는지요?
늦은 새해 인사드립니더.^^
올해는 참으로 가슴벅찬 해라 여겨집니다.
옥샘을 비롯해 모든 샘들 참으로 보고싶네요.
계자로 한창 바쁘실테지요?
모두들 늘 건안하시구요, 올 한해 많은 복 받으시고 그 복 함께 나눌수 있는 한해 되세요.
참, 나현이 령이도 샘들과 하다 많이 보고싶답니다.
둘다 나름대로 계획표만들어선 스스로 잘 실천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