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쇠날. 구름 조금

조회 수 349 추천 수 0 2021.05.05 01:08:51


 

겨울을 물리는 첫째는 난로를 닦는 일.

가마솥방은 4월도 넘어 기온을 봐 가며 연탄을 뺄 테지만

교무실과 책방은 조금 이르게 뺐다.

두 공간 다 연통을 떼고, 난로를 닦고, 창고로 옮기다.

 

교무실 행정일들을 처리.

은행 건이 바쁘다.

대체로 인터넷뱅킹으로 되지만

통화를 해서 처리할 건도 생기다.

요새는 통장 자체가 재정정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음.

 

대처에서 식구들도 들어와 앉은 저녁밥상.

학교아저씨 생신.

류옥하다가 케잌도 사왔다.

미리 묵나물들(고사리, 고구마줄기, 망초, 취나물)을 삶고 불려두었더랬다.

갖가지 나물 반찬에, 부추가 좋았다부추잡채에 부추 샐러드에 부추전에...

찬이 넘쳐 고기와 생선은 내일 먹기로.

 

지난해 제도학교 지원수업을 나갔던 한 학기,

분교에서 소식 왔다.

동료들이

호수를 끼고 있던 그곳의 찬란한 벚꽃과 생글거리는 튤립을 찍어 보내오다.

잊히지 않아 고마웠다.

같이 뜨겁게 일했던.

 

방문요청이 들어오다.

그러나 미룬다. 코로나19 때문이라기보다.

45일부터 이레 단식수행 전 이레 감식을 시작하고,

410일까지 원고 마감, 11일 다례 시연,

12일부터 18일까지 단식수행,

이어 회복식 이레를 못 채우고 닷새를 보내게 될 것이고,

바로 4월 빈들모임 사흘.

남은 마지막 주는 들일을 좀 챙기면 5월에 접어들 것.

마침 5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범버꾸살이(들살이)도 계획하니

그때들 들리심이 좋을.

그때 봅시다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6105 5월 19일 나무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74
6104 5월 20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2 1262
6103 5월 21일 흙날 흐리더니 개데요 옥영경 2005-05-27 1244
6102 5월 22일 해날 아주 잠깐 저녁 비 옥영경 2005-05-27 1238
6101 5월 23일 달날 흐리다 갬 옥영경 2005-05-27 1086
6100 5월 24일 불날 옷에 튄 물도 금방 마르네요 옥영경 2005-05-27 1363
6099 5월 25일 물날 맑음 옥영경 2005-05-27 1243
6098 5월 26일 나무날 맑음, 봄학기 끝 옥영경 2005-05-27 1334
6097 103 계자, 5월 27일 쇠날 맑음 옥영경 2005-05-29 1433
6096 103 계자, 5월 28일 흙날 벌써부터 찌는 옥영경 2005-06-02 1366
6095 103 계자, 5월 29일 해날 짱짱한 날 옥영경 2005-06-03 1407
6094 5월 29일 해날 옥영경 2005-06-03 1330
6093 5월 30일 달날 맑음, 찔레꽃 방학 중 옥영경 2005-06-03 1290
6092 5월 31일 불날 맑음 옥영경 2005-06-03 1378
6091 6월 1일 물날 흐리다 밤새 대차게 내리는 비 옥영경 2005-06-03 1338
6090 6월 2일 나무날 여우비 오락가락 옥영경 2005-06-04 2135
6089 6월 3일 쇠날 말짱한 하늘 옥영경 2005-06-04 1498
6088 6월 4일 흙날 흐리다 개다 옥영경 2005-06-06 1296
6087 6월 5일 해날 덥네요 옥영경 2005-06-06 1355
6086 6월 6일 달날 의심없는 여름 옥영경 2005-06-09 124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