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딸 아들 九瑟이와 九榮아
이 아비는 너히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단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온 이년여를 그리 큰 투정없이
묵묵히 견디어 내어줌에 정말 고마웠단다.

그저 이 아비는 너히들을 들판에 내어놓고
들풀처럼 강하게 자라기를 바랬기에 작은 투정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혼자만의 속내를 태워왔단다.

아비의 힘들고 지친모습에 가슴아파하는 너희들의 표정을 볼때면
속울음을 하면서도
아버지는 강하고 엄한자리만을 고집하였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 아들아
오늘의 현실이
우리가 감수하고 살아야할 하나의 운명이라면
당당하게 맞서서 이겨내자.

그리고 큰 가슴을 가져보자
내것 너의것의 분별에서 벗어나
모두의 아픔과 기쁨을 안아줄 수 있는 넉넉한 가슴을 가진 아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거짓없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하나의 거짓은
또 하나의 거짓을 만들어 내여 결국은 혼란의 세상을 만든단다
죽더라도 거짓없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욕심없는 아이가 되어주라
욕심이란 인간을 추하게 만드나니
내것을 가지기 위한 욕심일랑 가지지 말자.

九瑟아 九榮아
나라의 주인이 되거라
너희들의 당당한 표현과 주장을 가지며
책임을 함께하는 이땅의 주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비굴하게 물러나 뒷얘기속에 휘말리는 못난사람이기보다는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떳떳한 자기의 주관을 밝히는 이땅의 주인이 되어주길 바란다.

아버지의 삶속에서는 너희가 하나의 주인으로 자리하니
그 주인을 위하여 아비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련다
때로는 화도내고
너희들을 엄하게 하더라도
아버지가 가진 너희들에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단다

이세상의 들판에
당당한 하나의 들풀이 되어주길 바란다

들풀들은 누구의 원망도 없이
주어진 환경속에서 당당히 자신들의 꽃을 피워나간단다
때로는 어렵고 힘든 상황이더라도 그들은 쉬 없어지지 않는단다

우리가 이겨내어야할 일들이라면 즐거이 맞이하자
풀죽어있는 너희들의 표정에서 아비는 엄청 힘이든단다

아비는 너희에게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놓고
이렇게 많은 요구를 하는구나

사랑하는 나의 딸 아들아
아비는 너희들을 사랑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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