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서 또

조회 수 907 추천 수 0 2004.03.07 17:45:00
그저께 일본으로 돌아왔습니다.
물꼬에서 잘 지내고 많이 보고 배우고
더불어 내가 있는 곳을 다시 둘러보고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들이었습니다.

무뚝하지만 간간히 시부직한 농과 웃음 건네주던 상범샘
부엌에서 시레기 건져올리며 나눈 짧은 얘기속에 우직한 진정성이 느껴지던
희정샘.
방에서 구워먹던 은행알만큼 정이 든 열택샘.
삼촌 삼촌하고 부르다 보니 정말 가까운 어른 같던 삼촌.
썰렁한 농담이든 사생결단 달리던 대동놀이든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던 열혈청년 형렬샘.
저 떠나올때 타고 나오는 트럭을 향해 있는 힘껏 뒤쫓다 우두커니 멈춰
한껏 손흔들며 웃던 모습이 왠지 우는 듯 보여 내내 잊혀지지 않던 하다.
늘 꼿꼿히 세운 허리만큼 중심이 선 옥샘.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도 얼굴들이 삼삼한 계절학교에서 만난 아이들.
이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옥샘이 마지막에 넌지시 평가글 써올리라는 협박을 않으셨어도
저를 위해서라도 시시콜콜 조분조분 그 시간들을 글로 정리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좀 많이 아픈 상태입니다.
몸도 마음도 챙겨지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신상범

2004.03.07 00:00:00
*.155.246.137

와! 안녕하세요.
신상범입니다.
잘 돌아가셨군요.
함께 한 시간, 손발 보태주셔서 고맙습니다.
연락도 안 되던 스산한(?) 곳에서 애 많았습니다.
한국 또 오시면, 다시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함형길

2004.03.12 00:00:00
*.155.246.137

아, 전 '형렬'이가 아니라 '형길'입니다.
유선샘은 저도 써먹지 않던
공룡 담배피던 때 농담을 즐거이 쓰시더군요. ^^
또 뵙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8180
244 잘 도착하였습니다 [4] 홍선아 2009-08-15 901
243 오랜만이네요ㅎㅎ [3] 김수현 2009-06-20 901
242 [답글] 행복한 날 [1] 옥영경 2009-03-14 901
241 반가운 글이 있더라구요..... [1] 후원회원 2009-03-01 901
240 하다님께.. [2] 민성재 2009-01-23 901
239 [답글] 옥샘,, 죄송해요 위에 올샘이라고 잘못 입력............ [1] 박윤지 2008-12-11 901
238 수고하시는 샘들...... 김정희 2008-08-13 901
237 초여름한때 file [1] 석경이 2008-07-08 901
236 안녕하세요? [2] 조유나 2008-05-23 901
235 에듀컬처 통합 워크샵에 초대합니다 ^-^ 에듀컬처 2007-04-04 901
234 안녕하세요 [2] 기표 2006-07-03 901
233 민들레를 읽고... - 박진숙 신상범 2006-04-26 901
232 물꼬에서 나무하는 장소 file 승현 2005-11-23 901
231 [답글] 윗글로 물꼬에 문의하신 분들께 이승권 2004-08-19 901
230 모내기 하는 날 08 file 도형빠 2004-05-25 901
229 계절학교 신청하고 싶어요. 신은영 2004-05-21 901
228 뿌듯해요~~ 장선진 2004-05-16 901
227 방송보고 유드리 2004-05-05 901
226 우리의 소리를 배워보세요 알려요 2004-04-17 901
225 요즘 성준이의 입담 [2] 성준,빈이 엄마 2004-02-25 901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