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물꼬 샘들이 오셨다.
가볍게 학교 문여는 날을 준비하면서
들살이를 겸해서 편히 휴식을 하러 오셨다.

난 오신김에 야생화를 보내기로 했다.
학교의 화단가꾸기에서 우리꽃으로 하자는 것이다.

대충 이런 종류다.
매발톱, 금낭화, 숫잔대, 백리향, 섬초롱꽃, 범부채. 조개나물, 비비추, ,,,,,
약 25종 이상이 되는 것 같다.

퇴근을 하면서 하우스로 향했다.
어두워지고 있은 관계로 등불을 밝혔다.
열택샘, 상범샘, 삼촌샘, 희정샘, 돌탑쌓으시는 분, 정해빠, 지영이 아버님, 그리고 나
종류별로 필요한 수량을 빼내었다.
생각보다 그 수량이 많았다.
어떻게 다 싣을지가 고민되었다.
그래도 상범생 왈
"아버님 주시기만 하시면 이고라고 갑니다."
진짜 멋진 한마디의 명언이었다.

아침에는
출성성 단풍나무 1주, 청희단풍 2주를 삼촌샘과 캤다.
지금쯤 다 싣었는지?
샘들에게 일거리만 만들어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유리집 야생화가
충북 영동 물꼬에 처음으로 시집을 간다.
"야들아! 잘 살거래이, 그라고 애들에게 많은 꽃향기를 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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