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5.물날. 흐림

조회 수 377 추천 수 0 2022.01.08 16:12:07


(...) 모두 자기만큼의 사람이 될 뿐이다.

- <읽는 삶 만드는 삶>(이현주)

 

곱씹느라 하루해가 진다.

그래도 밥을 하고

다친 어깨 물리치료를 하고

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장을 보고,

 

그리고 같이 읽은 책 하나 하다샘이 서평을 썼다.

퇴고하는 원고를 들여다보다.

결국 우리가 쓸 책 작업의 연장이기도.

세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사람들은 각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옹호하며, 상대 후보를 싫어하고 비난한다.

왜 그렇게들 의견차가 생기는 걸까?

조너선 하이트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다.

다년간의 연구를 끝에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른 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진보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이라는 차원에서 찾고,

보수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 충성심, 권위, 고귀함, 자유'에서 찾는다고.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두 진영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것.

이유가 그것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대 진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도 확장된다.

책은, 상대편을 이해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저런 싸움질 대신 정책을 말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그간에는 정말 저쪽편이 이해가 안 됐거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795472

대체 누가 그들을 지지하는지 궁금한 당신에게

도덕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6065 2022.11.29.불날. 오후 비 옥영경 2022-12-24 377
6064 2023. 3.11.흙날. 흐림 옥영경 2023-03-29 377
6063 2023. 3.14.불날. 맑다가 밤 돌풍, 예보대로 / 설악산행 9차 옥영경 2023-04-04 377
6062 빈들 여는 날, 2020. 4.25.흙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78
6061 2020.12.10.나무날. 맑음 / “맘만 가끔 물꼬에 가요...” 옥영경 2021-01-10 378
6060 2020.12.20.해날. 맑고 쌀쌀 옥영경 2021-01-14 378
6059 2021. 3.14.해날. 맑으나 옥영경 2021-04-22 378
6058 2021. 3.24.물날. 살짝 구름 옥영경 2021-04-27 378
6057 2021. 6.24.나무날. 흐림 / 측백 기념비 놓다 옥영경 2021-07-22 378
6056 2021.10. 7.나무날. 갬 / 설악·8 옥영경 2021-12-07 378
» 2021.12.15.물날. 흐림 옥영경 2022-01-08 377
6054 2022. 6. 4.흙날. 흐려가는 하늘 / ‘작은 약속을 위한 오직 한 걸음’ 옥영경 2022-07-06 378
6053 2023. 4. 6.나무날. 비 옥영경 2023-05-04 378
6052 2023. 5.12.쇠날. 흐림 옥영경 2023-06-13 378
6051 2020. 4.24.쇠날. 맑음 옥영경 2020-08-04 379
6050 2020.10.11.해날. 흐릿 / 흙집 양변기 작업 시작 옥영경 2020-11-22 379
6049 2020.10.28.물날. 안개의 아침, 흐려가는 오후 / 위탁교육의 핵심이라면 옥영경 2020-11-30 379
6048 2020.11.20.쇠날. 살짝 살짝 해 / 밝은 불을 확신하지 말 것 옥영경 2020-12-23 379
6047 2021. 9. 9.나무날. 맑음 옥영경 2021-10-28 379
6046 2021.11.21.해날. 흐림 옥영경 2021-12-24 37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