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 자기만큼의 사람이 될 뿐이다.
- <읽는 삶 만드는 삶>(이현주)
곱씹느라 하루해가 진다.
그래도 밥을 하고
다친 어깨 물리치료를 하고
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장을 보고,
그리고 같이 읽은 책 하나 하다샘이 서평을 썼다.
퇴고하는 원고를 들여다보다.
결국 우리가 쓸 책 작업의 연장이기도.
세 달도 남지 않은 대선.
사람들은 각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옹호하며, 상대 후보를 싫어하고 비난한다.
왜 그렇게들 의견차가 생기는 걸까?
조너선 하이트도 비슷한 의문을 가졌다.
다년간의 연구를 끝에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바른 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진보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이라는 차원에서 찾고,
보수주의자들은 도덕과 정의의 기준을 '배려, 공정성, 충성심, 권위, 고귀함, 자유'에서 찾는다고.
이 '도덕적 세계관(도덕 매트릭스)'이 두 진영의 근본적인 차이라는 것.
이유가 그것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대 진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내 생각도 확장된다.
책은, 상대편을 이해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적어도 저런 싸움질 대신 정책을 말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그간에는 정말 저쪽편이 이해가 안 됐거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795472
도덕 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마음: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