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심기가 중반을 넘어섰다.
진짜로 힘든 농사일 중에 하나다.
누가 나더러 고추농사를 권한다면,
아무 소리 하지않고 도망갈 것이다.

2집 혹은 서너집씩 조를 이루어 고추를 심는다.
품앗이 겸 두레의 방식이다.
심기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로 그 속도가 빠르다.
출근길과 퇴근길이 다를 정도이다.

문암리 휴일은 더 바쁘다.
집집마다 도시번호판의 승용차들이 들어온다.
그 집의 자녀들이다.

어른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흰 얼굴들,
뭔가 어색해보이는 작업복,
흙이 잔뜩 묻은 작업화,,,,,,
아주 정겨운 표정의 동양화다.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
사촌 형제들 까지,,,,,
이래서 아직 시골은 살만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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