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보고, 다음 날 인터넷에서 다시 또 보았더랬습니다.
말씀으로만 듣던 신상범 선생님, 김희정 선생님의 얼굴도 뵙게 되었구요.
옥영경 교장선생님의 또박또박한 말씀은 또 어찌나 반갑고 자랑스럽던지요.
어둡고 습한 것들이 물꼬의 손길이 닿는 순간 활기를 되찾고 반짝이는 햇살로 빛나는 장관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요?
'한 알의 불씨가 광야를 사르는' 꿈을 물꼬를 통해 보았습니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섬기는 교육의 불씨를
자신과 이웃을 위해 무엇을 깨우치고 하여야 하는 것인가를
가르친다는 것의 위대함과 성스러움을
또한
거대한 벽들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물꼬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아니어도 웃음만으로도 그 거대한 벽들이 금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물꼬' 문 여는 날, 카메라에 잠시 스쳐간 옥선생님의 '눈물'
무언가를 이루어 낸 사람들만이 흘릴 수 있는 눈물이라는 걸 압니다.
거창한 목소리가 아니어도 과장된 몸짓이 아니어도
이렇듯 낮은 목소리로 자유와 진리와 섬김과 생명의 공동체를 일구어내는 자랑찬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물꼬 '당신'들입니다.
말씀으로밖에 안부전하지 못함을 부디 용서해 주소서...
기억하실런지요? 꽤 오래 전에 술 한잔 기울였었는데 말이죠.
저는 물꼬 잔치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라도 김수상님이 계실까 해서 찾아보았는데 안 계시더군요.
잘 계시리라 믿고, 또 뵐 날 있을 거라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