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우리 지윤아, 어른들은 안녕하시뇨, 상구던가 하는 동생도? 그래 그 하다가 벌써 일곱살이다. 삐삐처럼 머리를 쫑긋 위로 묶었을 땐 맨날 싸움질이더니 머리를 차분하게 내려놓으니 아주 의젓한 며칠이네. 아이들과 날마다 같이 자고 같이 아침을 맞는 꿈을 기어이 이루었다, 꼭 너같이 예쁜 놈들이다. 언제든 와라. 어느 비내리는 날 문득 길을 떠나고플 때도 이곳을 생각하렴, 어느 때고 네가 비빌 수 있는 언덕인 곳, 네 편이 있는 곳. 건강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이구, 우리 지윤아,
어른들은 안녕하시뇨, 상구던가 하는 동생도?
그래 그 하다가 벌써 일곱살이다.
삐삐처럼 머리를 쫑긋 위로 묶었을 땐 맨날 싸움질이더니
머리를 차분하게 내려놓으니 아주 의젓한 며칠이네.
아이들과 날마다 같이 자고 같이 아침을 맞는 꿈을 기어이 이루었다,
꼭 너같이 예쁜 놈들이다.
언제든 와라.
어느 비내리는 날 문득 길을 떠나고플 때도 이곳을 생각하렴,
어느 때고 네가 비빌 수 있는 언덕인 곳,
네 편이 있는 곳.
건강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