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봤어요, 긴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짧데요,
저희 가족 모두 모여앉아서 봤다죠,
시험공부에 미친 수진이도 공부 때려치고 와서,
보다가 결국은 울었어요, 수진이도 은근히 훌쩍거리던데,
괜히 안 운 척 울었다고 저더러 구박합디다, _-_
요즘은 완전히 염수진한테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_ㅠ,
영경샘이랑 통화하고 얼른 글 올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었네요, 죄송해요, a
학교 문 여는 날, 원래 민우형이 그 쯤에 가자고 해서,
진짜 가보려고 했었는데, 학교 야자도 때려치고,
그런데, 결국 못 갔네요, 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했어야 하는데, 죄송해요,
수진이도 엄청 가고 싶어 했었는데,
기표는 갔었다면서요, 그 얘기 듣고는 더 후회했죠, 갈 걸 그랬다고,
2004년에 학교를 세우시겠다는 말,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세뇌되어 버릴 정도로 들었죠,
그리고, 2004년이 왔고, 정말 현실이 되었네요, 눈물부터 나네요,
그 때는 막연히, 멀었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그 때면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구나, 그렇게만 생각했었죠,
고등학생이 된 내 모습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고,
무작정 나도 자유학교 학생이 될 거라고, 정말 그럴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저는 최고의 입시 전쟁터인, 외국어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네요, 마냥 죄송할 다름이죠,
아빠가, 16일날 찾아뵐까 한다고 하시던데,
저도 따라가고 싶지만, 약속이 있는지라, ;;; 좀 바쁘죠, ,,,,,,, 죄송합니다,;
수진이도 따라가고 싶어할테지만, ;;;
엄마는 물꼬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귀여운 멍멍이들 때문에 죽어도 못 가신답니다, 치워주시면 가신다네요, 피식,
애들도 보고 싶네요, 화면에 나오는 애들이 거의 다 아는 애들이라,
엄청 신기하기도 하고, 보고 싶기도 하고,
과연 날 기억이나 할까, 고민도 되고,
하다는, 나랑 누가 이기나 한 판 붙어야 된다니까,
아,홈페이지 링크 된 거, 와서 방명록이나 남겨주시죠, +_+,
물론 시간 나시면 말이에요,
그냥 혼자만의 공간이 생겨서 뿌듯함에 홍보 다니고 있거든요,
이야, 오늘은 죄송해요 투성이네요,
죄송할 일은 하면 안 되는 건데, 살다보니까 어쩔 수가 없네요,
아, 늙은이 같다, a 민우형은 올해 민증이 나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소리를 들으니까, 아,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데요,
밤에 모여서 엉엉 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잘 지내세요, 행복하시고요,
여름방학 때 꼭 들릴게요, 아, 여름방학 때, 유럽 갈 거 같아요, ♡
물론, 기말고사의 성적을 전제로, _-_
또 홈페이지 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