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문 열고나서, 아니 그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하루 온 종일을 같이 생활해오신 샘들께서 오랫만에 휴일을 맞겠네요...
내일이면 아이들이 잠시 물꼬를 떠나 부모들과 같이 지낼 계획이고요... 물꼬에 보내고 난 후 아이들과 처음 맛보는 여유라 밥알 식구들 기분이 다들 들떠 있는 듯 합니다. 지난 주에 보고 왔는데도, 비가 와서 그런가, 아이가 또 보고 싶기도 하고, 같이 동해바다에 갈 맘이 꼭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요... 참말 이상하죠... 우리 아이도 아이지만, 샘들이 보고싶네요... 우리끼리 놀러가는 게 미안해서 그런가, 비가 와서 그런가, .... 학교 문 열어제낀 이후 그 짧고도 긴 시간들을...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에... 잘 꾸려와 주신 게 고마워서 그런가...
샘님들, 참말로 수고하셨고요, 고맙습니다... 생각할 수록 맘이, 코끝이 찡하네요.
로마까진 못 가더라도 좋은 휴일 보내시고, 괜찮으시면 영양으로 넘어오세요...
대해리, 비 사이로 바람도 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