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달날. 흐려가는 하늘

조회 수 487 추천 수 0 2022.12.16 02:17:20


겨울90일수행 엿새째.

수행으로 열고 수행으로 닫고.

낮에도 짬을 내면 수행을 더하고.

밭에서는 심던 마늘을 마저 심다.

 

이번 주말이 김장.

배추는 오랫동안 유기농사를 짓는 광평농장에서 왔다.

올해는 거기도 배추농사가 풍요롭지 못했다.

마을에도 배추농사가 그러했다.

몇 곳에 말을 넣어두다.

벌써들 김장을 끝내서 배추가 드물다.

마을에서 남은 것, 그리고 모자라는 건 또 사들이면 될.

 

밤에 있을 편집회의를 위해 출판사에서 사전 확인 메일이 먼저 들어왔더랬다.

마지막 넘긴 닫는 글에 대한 의견 조율.

저자가 포기하지 못하는 낱말 몇에 대한 출판사의 의견.

대체로 그 쪽 의견을 따르기로. 전문가들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건 또 설득해보는.

121PDF파일 발송(저자 교정지 확인 요청) 예정한다는.

그리고 밤의 편집회의.

제목이 제일 큰 주제.

긴 제목을 원치 않았으나 결국 그리 되었다.

그 역시 출판사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

전체적으로 합일점들이 찾아졌고,

무엇보다 해를 넘기지 않고 책을 내겠다는 의지에

출판사에서도 걸음을 재촉해보는.

 

저자 소개에 대한 출판사의 부탁 접수.

공저자인 류옥하다의 소개글은 금세 도착.

의사 국가고시를 목전에 두고 정신없는데도,

말하니 후다다닥 써서 보내오다.

이번 책에 맞도록 나도 수정 중.

그런데 에세이 쪽이냐 인문서냐에 따라 톤이 달라질.

일단 쓰면 출판사에서 가려줄 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1246 2020.10.13.불날. 청아한 하늘, 그리고 절반의 흐림 옥영경 2020-11-22 415
1245 2020.10.14.물날. 흐림 옥영경 2020-11-22 392
1244 2020.10.15.나무날. 맑음 / 좋은 취지라고 해서 옥영경 2020-11-22 403
1243 2020.10.16.쇠날. 뿌연 하늘 / 원정 일수행 옥영경 2020-11-22 386
1242 2020.10.17.흙날. 맑음 / 천천히 걸어간다만 옥영경 2020-11-22 389
1241 2020.10.18.해날. 맑음 옥영경 2020-11-22 461
1240 2020.10.19.달날. 맑음 / 대안교육백서에서 옥영경 2020-11-22 478
1239 2020.10.20.불날. 맑음 옥영경 2020-11-25 471
1238 2020.10.21.물날. 흐리다 저녁답 비 / 제도학교 특강 첫날 옥영경 2020-11-25 462
1237 2020.10.22.나무날. 젖어있다 갬 / 제도학교 특강 이튿날 옥영경 2020-11-25 396
1236 2020.10.23.쇠날. 흐림, 상강 / 일단 책상에 가서 앉기 옥영경 2020-11-29 397
1235 2020.10.24.흙날. 맑음 / 민주지산 산오름 옥영경 2020-11-29 395
1234 2020.10.25.해날. 바람과 해 옥영경 2020-11-30 431
1233 2020.10.26.달날. 맑음 / 어떤 일의 성실이 옥영경 2020-11-30 399
1232 2020.10.27.불날. 맑음 / 마음을 내고 나면 옥영경 2020-11-30 390
1231 2020.10.28.물날. 안개의 아침, 흐려가는 오후 / 위탁교육의 핵심이라면 옥영경 2020-11-30 388
1230 2020.10.29.나무날. 맑음 / 용암사 운무대에서 본 일출 옥영경 2020-11-30 440
1229 2020.10.30.쇠날. 맑음 / 계단에 앉다 옥영경 2020-11-30 462
1228 2020.10.31.흙날. 맑음 옥영경 2020-11-30 386
1227 2020.11. 1.해날. 비 / 내가 어려서 부모님께 하던 대로 옥영경 2020-11-30 44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