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맞이하며

조회 수 889 추천 수 0 2004.05.30 22:17:00
고맙습니다. 그 많은 사람의 음식이며 잠자리며...가서 말이라도 거들지도 못하고 그냥 미안하기만 합니다. 어찌 어찌하다보니 아빠만 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만족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잘 거두어 주셨더군요. 해달뫼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엄두를 내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언제인가 한번은 춘천에 모셔야 겠지요. 마음 갚음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마음을 다져놔야 겠습니다.
아이들을 집에서 50여일만에 보았습니다. 연신 뭐라 말을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아이들과 반대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은 채은이와 더 많이 훌쩍 커버린 채규와 아기의 태를 조금 벗은 채경이를 보았습니다. 물꼬가 아이를 그렇게 만들어가나 봅니다. 조용하고 침착하고 예의를 아는 아이로 말입니다.
첫번째 집에온 아이들을 보면서 샘들께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지낼 일주일이 어찌 지나갈지 걱정도 되고 설레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밤 낮으로 일을하는 저로서는 아이들을 볼일이 걱정이고,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낼 생각을 하면 설레입니다.
잘 지내고 고이 돌려 보내야 겠지요. 서울에서 아이를 보내시는 분들은 아이 보내는 날 다시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참! 우리 아이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능수능란 하게 씁니다. 이거 어느 집 탓인가요? 정겹기도 하고 내 아이가 아닌 듯도 하고.......

도형빠

2004.05.31 00:00:00
*.155.246.137

사투리요?
령이 말투가 도형이에게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슴다.

나령빠

2004.05.31 00:00:00
*.155.246.137

저는 참말로 몬느끼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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