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74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134
5704 옥쌤 읽어주세요 [2] 김태우 2008-12-21 927
5703 잘 도착 했습니다. [1] 최용찬 2009-01-23 927
5702 인문학체험 [1] 최용찬 2009-03-23 927
5701 옥쌤, 개인메일주소 좀... [2] 그림자 2009-06-01 927
5700 잘도착햇어요!! [4] 박윤지 2010-08-07 927
5699 으하하.. 새끼일꾼 다 컴온... 민우비누 2002-07-24 928
5698 Re.. 잘 다녀오시길... 허윤희 2002-09-26 928
5697 Re..이상하다... 신상범 2002-11-18 928
5696 Re..제발... 신상범 2002-12-04 928
5695 다시 눈천지가 된 영동 신상범 2003-01-23 928
5694 여기에 현경이 선생님있나여?? [1] 소원이엄마 2003-02-10 928
5693 모꼬지 갔다 와서... [1] 민우비누 2003-03-02 928
5692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928
5691 "발해에 대한 무관심은 곧 대륙역사와 단절" file 독도할미꽃 2003-04-06 928
5690 하다와 자동차사진입니다. file 품앗이승희^^ 2003-11-10 928
5689 상봉의 장면 김상철 2004-02-10 928
5688 큰뫼의 농사 이야기 8 (감자 심으러 가세!) 나령빠 2004-03-29 928
5687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28
5686 상범샘~ 최진아 2004-04-12 928
5685 정근아 아빠 미역국 먹었다. [4] 정근이아빠 2004-04-23 9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