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47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4407
5684 Re.. 자유학교 물꼬입니다. 신상범 2002-03-17 927
5683 으하하.. 새끼일꾼 다 컴온... 민우비누 2002-07-24 927
5682 Re.. 잘 다녀오시길... 허윤희 2002-09-26 927
5681 내일은 여기 없대요 김재은 2002-09-25 927
5680 Re..이상하다... 신상범 2002-11-18 927
5679 민우의 잠수모드 해제.. 민우비누 2003-01-12 927
5678 다시 눈천지가 된 영동 신상범 2003-01-23 927
5677 "발해에 대한 무관심은 곧 대륙역사와 단절" file 독도할미꽃 2003-04-06 927
5676 안녕하세요* [2] 이희수 2003-05-10 927
5675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5-30 927
5674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10 927
5673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4 927
5672 [답글] 새끼일꾼들에게... [1] 신상범 2003-10-02 927
5671 논두렁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 신상범 2003-10-13 927
5670 참 잘 지내고 있구나!^^ 해달뫼 2004-01-31 927
5669 [답글] 함께 호숫가에 간 여행, 고마웠습니다 [1] 옥영경 2004-02-09 927
5668 애새끼 문제로 들살이 가족 번개 모임 [7] 정근이아빠 2004-02-17 927
5667 큰뫼의 농사 이야기 8 (감자 심으러 가세!) 나령빠 2004-03-29 927
5666 보고싶은 옥영경 선생님~~ [1] 원연신 2004-04-09 927
5665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2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