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공부 날적이

조회 수 926 추천 수 0 2003.07.09 19:18:00
4336. 7. 9. 물날

삶가꾸기. 오늘은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실 아홉 가닥을 세 갈래로 나누어서 꼬아야되는데, 아이들은 세 갈래의 실을 잡는 게 너무 힘듭니다. 급기야 민근이가 발을 동원해서 가운데 짧은 실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꼽니다. 연지도 상연이도 그렇게 발을 동원해서 꼬고, 무연이는 발을 쓰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안 듣고 입을 동원합니다. 그 고집도 대단합니다. 우찌우찌 다들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게 페인트칠! 곳간에 낙서되어 있는 벽을 흰색으로 칠했습니다. 다음에 벽화를 그리려구요. 상연이와 같이 밑에 종이박스를 깔고 테두리로 테이프를 붙이고, 시작했습니다. 붓을 들었을 때는 깔아놓은 종이 박스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말하고 말했건만, 팔랑팔랑 날아 다니는 주리... 그래도 대개 재밌습니다. 같이 칠하고 나서 세면장에 붓 빨러도 같이 갔습니다. 썼던 장갑도 빨고 붓도 빨며 물장구도 치고, 상연이와 민근이는 얼굴에 묻은 페인트칠 씻어낸다고 하다가 온 몸에 물을 뒤집어 쓰고... 뭐 비도 오는데, 난리법썩입니다.
어릴 땐 비 오면 비 맞는 거 대개 좋아했는데.... 요즘 애들도 그런가 봅니다.
늦게 온 기은이는 아무것도 못했다며 공기놀이 하고 있고... 상연이와 주리는 옷 갈아 입혀서 보냈습니다.
그나저나 민근이와 무연이는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맨날 싸웁니다. 이제 정말 둘이 보면 머리가 아픕니다. 아마 둘이 서로가 만만한가 봅니다. 뭐 그러다 정말 정도 들고 하겠지만, 아 정말 머리 아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2961
5584 ★푸른교육공동체 창립잔치가 있습니다 image 원지영 2002-11-14 923
5583 3월. 애육원 다녀왔습니다. [4] 수민v 2003-03-09 923
5582 오랜만에오니 참 기분좋네여~~(업됫나?) [1] 세호 2003-11-11 923
5581 강철민씨 및 부안 지지방문기(무전여행) image 토룡 2003-12-15 923
5580 참 잘 지내고 있구나!^^ 해달뫼 2004-01-31 923
5579 오는 길에 졸았습니다. [2] 예린엄마 2004-03-14 923
5578 옥선생님~ [2] 진아현아 2004-03-18 923
5577 [1] 채은규경네 2004-04-01 923
5576 제목 유럽으로 떠나는 미술여행에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정근이아빠 2004-04-15 923
5575 음... 몇달에 한번 오는 저는 ㅡㅡ;; [1] 미리. 2004-05-17 923
5574 포도따는날-1 file 혜연아빠 2004-09-06 923
5573 잘 도착했습니다. [2] 나령빠 2004-09-12 923
5572 99계자 샘들 단체사진 file [4] 알고지비 2004-11-03 923
5571 매듭잔치 file [1] 도형빠 2004-12-27 923
5570 보고싶다...... [1] 나무꾼♧은정 2005-01-21 923
5569 상범샘 봐주세요! 이은경 2005-01-21 923
5568 속틀 올려 주셔요. 수진-_- 2006-01-20 923
5567 성수 맘 김용해 2006-01-23 923
5566 반쪽이가 만든 "화분조명등" file 반쪽이 2006-03-03 923
5565 영국YMT 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극 워크숍 참가자 모집 공문산 2006-07-03 92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