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4호와 35호를 동시에 편집하느라
며칠 째 교정지에 고개를 파뭍고 있다가...
서너시간 자고 나서 눈비비며 옥천에 다녀왔습니다.
이제야 안 거지만, 옥천이 국내 묘목시장의 큰 시장이라나요.
그래서 매년 요맘때 묘목축제가 있데요.
시골 면에서 하는 작은 축제일꺼라 생각했는데...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 많은 사람보다
꽃나무, 과실나무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학교 화단에 꽃나무 심으려고 묘목을 구하러 간거였는데,
대해리는 좀 이른 것 같기도 하지만(눈이 쌓여있으니까요)
그래도 너무 싸고 좋은 나무들이 많아서 좀 샀습니다.
모과, 매실, 옥매, 왕벗, 목련, 연산홍...
우선 사온 나무를 잘 심어두고요, 좀 더 연구해서
자유학교에 필요한 나무를 좀더 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 나무 접붙이는 거 구경했는데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살구나무 뿌리에 매실가지를 붙여서 3년을 키우면
매실이 열린대요.
정말이예요.
내년에는 학교를 열고, 우리 아이들과 같이 갈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