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84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681
5684 대안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 바다... 2002-12-23 933
5683 여기에 현경이 선생님있나여?? [1] 소원이엄마 2003-02-10 933
5682 새애앰. [1] 운지. 2003-02-27 933
5681 밥해먹기 귀찮아서.. 운지. 2003-04-10 933
5680 편지좀잘 [1] 최창혁 2003-06-03 933
5679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7-02 933
5678 저, 결혼합니다. file 김기준 2004-02-12 933
5677 핸드폰범죄자들이 5억이나 준다는군요 2004-03-11 933
5676 오늘 마지막 정표 ^_^ 한대석 2004-03-14 933
5675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33
5674 오랜만...이번계자 가여. [1] 문인영 2004-07-03 933
5673 [답글] 오랜만입니다. 신상범 2004-08-26 933
5672 가을소풍18 file 혜연빠 2004-10-12 933
5671 젊은 할아버지^^ file [1] 알고지비 2004-11-03 933
5670 큰뫼 농(農) 얘기 37 비가 오면 어설프다. 큰뫼 2004-11-26 933
5669 어머나....내맘같네... 권호정 2004-11-29 933
5668 2005년, 2006년 입학생 모집을 위한 2차 열음학교 설명회 개최 file 서영임 2005-07-20 933
5667 실습이 끝났어요.. 선진 2005-10-26 933
5666 성수 맘 김용해 2006-01-23 933
5665 잘 도착했습니다. [3] 장선진 2007-04-22 9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