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69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4965
5684 Re..제발... 신상범 2002-12-04 928
5683 Re..잘니재세요 아이사랑 2002-12-03 928
5682 다시 눈천지가 된 영동 신상범 2003-01-23 928
5681 여기에 현경이 선생님있나여?? [1] 소원이엄마 2003-02-10 928
5680 모꼬지 갔다 와서... [1] 민우비누 2003-03-02 928
5679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928
5678 안녕하세요!!!!!!!!!♡(--)(__)(--) [1] 복길이라구요... 2003-03-22 928
5677 하다와 자동차사진입니다. file 품앗이승희^^ 2003-11-10 928
5676 상봉의 장면 김상철 2004-02-10 928
5675 큰뫼의 농사 이야기 8 (감자 심으러 가세!) 나령빠 2004-03-29 928
5674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28
5673 상범샘~ 최진아 2004-04-12 928
5672 정근아 아빠 미역국 먹었다. [4] 정근이아빠 2004-04-23 928
5671 옥영경선생님!♥ [1] 김지윤 2004-05-11 928
5670 오랜만...이번계자 가여. [1] 문인영 2004-07-03 928
5669 젊은 할아버지^^ file [1] 알고지비 2004-11-03 928
5668 2005년, 2006년 입학생 모집을 위한 2차 열음학교 설명회 개최 file 서영임 2005-07-20 928
5667 2005 여름, 백일곱번째 계절 자유학교를 보내며... [4] 물꼬 2005-08-17 928
5666 49일 물구나무서기 - 특별건축기금마련 자유학교물꼬 2005-11-07 928
5665 3.16 국제반전공동행동에 참여해요~ file 전반청 2008-03-10 92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