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없는 물꼬는 한가로울 테지요,
이런 생각을 더러 하시나 봅니다.
여기는 지금,
달골 아이들집 첫 삽을 떴고
(그래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할 수 있으신지?
달골까지 올라가는 길목마다 있는 유실수 주인들을 만나는 일부터
이곳저곳 터져나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며,
돌아서면 또 불거져나온 사건들하며...),
9월 10일의 대해리문화관 문여는잔치 준비에,
불에 탔던 된장집 일로 교육청이랑 벌이는 실랑이에,
포도 수확에,
아직 계자 뒷정리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랍니다.
그러하오니
이것저것 하시는 부탁들, 웬만하면 9월 12일 뒤로 미루시면 좋겠습니다.
서툰 손발탓이어늘, 너그러우시길.
잘 다녀왔습니다. 머나먼 곳 폴란드에서,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물꼬를 아는 이와 물꼬에 사는이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곧 찾아뵙고 손하나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