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하는 지상이형이다! 돌아와 인사도 못 넣었네요, 함샘이랑 세실리아샘께도. 함지박(누굴까요?)을 다시 만나서도 좋았고, 함박꽃(이는 또 누구?)을 봐서도 좋았더랍니다. 양동마을도 들어가고 문화계 어르신들 몇 분 뵙느라 돌아오니 자정이 넘어 있었지요. 그리고 감기 하루 앓고, 또 한 주가 성큼 그리 가버렸더랍니다. 어둠내린 도리에서 그저 앉아 도란거리니 그냥 그냥 다 좋았지요. 물꼬도 한번 건너오십사 할라다가 시월이 넘어가면 이곳은 이미 겨울 기운 완연한 지라 꽃피는 봄이 오면 예서 모두 뵙자 청하리라 하였답니다. 다, 다 안부 넣어주셔요. 고맙습니다. 청안하시길.
돌아와 인사도 못 넣었네요,
함샘이랑 세실리아샘께도.
함지박(누굴까요?)을 다시 만나서도 좋았고,
함박꽃(이는 또 누구?)을 봐서도 좋았더랍니다.
양동마을도 들어가고 문화계 어르신들 몇 분 뵙느라
돌아오니 자정이 넘어 있었지요.
그리고 감기 하루 앓고,
또 한 주가 성큼 그리 가버렸더랍니다.
어둠내린 도리에서 그저 앉아 도란거리니
그냥 그냥 다 좋았지요.
물꼬도 한번 건너오십사 할라다가
시월이 넘어가면 이곳은 이미 겨울 기운 완연한 지라
꽃피는 봄이 오면 예서 모두 뵙자 청하리라 하였답니다.
다, 다 안부 넣어주셔요.
고맙습니다.
청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