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조회 수 959 추천 수 0 2003.03.16 17:52:00
우물 공사하려는 데, 종일 비가 옵니다.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제 동아리 후배 동완이가 우물에 펌프를 달아준다고 왔더랬지요.
서울서 자기 일도 바쁜데 시간 내서 예까지 왔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도착한 지라, 대충 상황파악만 했지요.
그리고 고무통 들어갈 자리에 땅만 파 놓고...
그런데, 왠걸!
오늘 일어나니 비가 참 시원하게도 옵니다.
그칠 기미는 안 보이고,
그냥 푹 쉬었다 가라 했더니,
그래도 도와준다고 예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답니다.
비옷 입고 그냥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물꼬 우물에 펌프가 달렸지요.
이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날이 좀 더 풀리면,
이제 우물 위로 지붕을 올리고 두레박을 매달 생각입니다.
그렇게 지난 여름부터 시작한 우물 살리기가 조금씩 진행됩니다.

아이들과의 긴 약속,
꼭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올리는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2003. 3. 16. 해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3725
5780 [피스캠프] 2017년 여름 태국/유럽 시즌 프로그램 종합안내 image 피스 2017-06-08 4215
5779 八點書法/ 팔점서법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file [2] 無耘/토수 2008-10-27 4211
5778 짜맞추기.. [2] 수준맘 2022-01-17 4207
5777 잘 도착했습니다!^^ [5] 휘향 2019-08-09 4207
5776 [펌] 당신들은 침묵했지만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 물꼬 2021-08-25 4198
5775 八點書法/ 영자팔법과 팔점서법의 비교는 구조와 기능의 차이 imagefile [1] 無耘/토수 2008-10-27 4176
5774 감사합니다! [7] 연규 2011-08-28 4170
5773 지금은 계자 준비중 [1] 연규 2016-08-04 4165
5772 잘 도착했습니다 [2] 민교 2022-01-15 4163
5771 감사합니다^^ [3] 실버마우스 2020-01-18 4163
5770 잘 도착했습니다 [4] 황지윤 2019-08-10 4157
5769 안녕하세요 [1] 필교 2020-02-11 4156
5768 우리 마을 반장은 열여섯 살, 바로 접니다 image 류옥하다 2013-04-12 4149
5767 [부음] 김수연과 김태희의 모친 김영선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물꼬 2021-10-11 4123
5766 [답글] 어엇~? 이제 되는건가여? 테스트 2006-10-26 4117
5765 2월 어른학교 [1] 지인 2022-03-26 4109
5764 애쓰셨습니다 [1] 류옥하다 2022-01-15 4097
5763 잘 왔어요~ [4] 해인이 2012-08-11 4074
5762 잘 도착했습니다 [1] 주은 2016-08-12 4070
5761 히포크라테스의 지팡이 위에 중립은 없다_김승섭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세이 imagefile [1] 류옥하다 2018-05-27 4068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