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태권샘,
그립다.
생의 어데서고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보면
그가 누구라한들 그리 대수로울 것도 없는 사건이겠으나
한 사람 한 사람 얼마나 뜻깊은 끈들인지,
나는 태권샘 생각하면 또 하게 되고 또 하게 되고 그렇더라.
광주로 가던 그 기차하며
그 들꽃 무데기 속에서의 밤과 광주비엔날레 그리고 망월동 묘역하며
상범샘으로 이어진 연하며...

아이 많이도 컸겠네.
어데서고 건강하소. 가족 모두.
서로의 생을 지지하는 만남,
그거 새삼 아름답네요.

┃늘 알면서도 잘 안되는 일중에 하나가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일어난 그대로 받아들이려하지 않고
┃꼭 내 마음을 내어 나에게 꼭 이롭게 작용하게해야한다는 고집이었습니다.

┃인생은 길게 살고 봐야한다는 이유를
┃삼십중반이 되면서 알게 된 것은
┃바로 세상의 변함없는 오랜 이런 진리를
┃하나 둘 깨쳐가게 되는 까닭인가 봅니다.

┃오래전 은정선생님이 아이들 글에 대해 얘기하면서
┃잘 쓰면 잘 쓰는대로 아님 아닌데로
┃느낌을 소중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갈리는 생각을 한 곳으로 모아
┃매순간 하는 일에서 작은 기쁨을 가지는 것이
┃가장 소중한 행복임을 일구면
┃살고자 합니다.

┃그런면에서 물꼬는 늘 저에게 좋은 선생님입니다.

┃*임성균후배님 메일을 썼는데 돌아옵니다.
┃ 따로 연락한번 주시면 고맙겠네요.(tonewman@hanmail.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2530
259 [답글] 옥선생님, 감사합니다. 햇살아빠 2003-05-10 882
258 김재은이 보내준 책을 받다-옥영경 옥영경 2003-05-09 882
257 방과후공부 날적이 [1] 신상범 2003-05-06 882
256 방과후공부 날적이 [2] 신상범 2003-04-21 882
255 모야-_-a [1] 민우비누 2003-04-20 882
254 [답글] 따습기도 따스워서 옥영경 2003-04-02 882
253 사람이 꺾이지 않으면 옥영경 2003-03-31 882
252 전쟁 반대! 그리고... [3] 강무지 2003-03-29 882
251 [답글] 사랑합니다 [1] 옥영경 2003-03-31 882
250 옥영경 선생님!! [1] 권혜진 2003-03-23 882
249 소현이의 미소 조우량 2003-03-22 882
248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882
247 옥영경선생님 박문남 2003-03-10 882
246 오오~ [3] 승아 2003-03-06 882
245 신상범샘께( 정희샘두) file [3] 윤창준 2003-03-02 882
244 모꼬지 갔다 와서... [1] 민우비누 2003-03-02 882
243 새애앰. [1] 운지. 2003-02-27 882
242 약도 요망 [3] 김미현 2003-02-27 882
241 함 와봤습니다. [2] 권병장 친구1 2003-02-26 882
240 [답글] 나는 오늘 오래 서성인다 옥영경 2003-03-06 882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