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 노래방으로 모십니다

조회 수 994 추천 수 0 2003.04.04 12:41:00

그런데 이런,
준비된 노래는 단 한 곡 뿐입니다.
저는 아직
전쟁의 종말을 이처럼 명확하게 그린 노래를 아지 못합니다.
그것도 능청스럽게까지 들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피트 시거의
"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꽃은 어디로 갔나
소녀들이 꺾어갔지
소녀들은 청년들 품에
청년들은 전쟁터로, 다 묘지에 묻혔지
묘지는 꽃으로 뒤덮였네)
오늘은 어깨겯고, 아니 그보다 손을 맞잡고
간절히 노래 하나 같이 부릅시다.
더한 목숨들을 잃기 전 이 전쟁이 끝나기를...


<작은 연못>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그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그 놈 살이 썩어들어 가 물도 따라 썩어들어 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3297
5780 하나 더... 김희정 2001-06-29 1673
5779 요즘 사무실에서... 김희정 2001-06-29 1601
5778 7월 애육원 들공부 가지않습니다. 두레일꾼 2001-06-29 1696
5777 집단활동(레크레이션)워크샵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2001-07-02 2215
5776 서울시 지방계약직(환경월드컵추진) 모집공고 서울시 환경기획과 2001-07-03 1676
5775 2001년 여름, 자유학교 물꼬 유머 1 두레일꾼 2001-07-06 1635
5774 아직도..물꼬가 기억남..ㅡㅡ;; 김규연 2001-07-08 1630
5773 엉?^^ 조 밑에 글은?^^;; 한지영 2001-07-08 1513
5772 상현입니다^^ 이상현 2001-07-08 1607
5771 도웅샘... 세이샘... 김미리 2001-07-09 1753
5770 계절학교 프로그램 자료를 받아보고 싶어요 한울이 2001-07-10 1723
5769 유머가 재밌어요.. 황연 2001-07-13 1602
5768 정말 오랜만이네요... 안양수진염 2001-07-13 1592
5767 미리야~~ 세이 2001-07-13 1643
5766 Re&#58;안녕하세요.. 안양수진이 2001-07-13 1531
5765 냄비받침만들기 세이 2001-07-13 2663
5764 Re..정말 오랜만이네요... 허윤희 2001-07-14 1574
5763 세이샘 미리 2001-07-14 1747
5762 계절학교에 가기로 했어요 공희영 2001-07-14 1586
5761 계절학교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공희영 2001-07-14 1709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