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6. 6. 16. 달날
어, 오늘은 애들이 적습니다. 여섯 명! 해림이가 머리가 아파 집에 바로 가고, 지난 금요일 처음 온 6학년 도균이가 집에 일이 있어 갔는데, 상익이가 거기에 따라갔고, 기현이는 다시 외할머니댁인 '높은터'로 갔습니다.
애들이 들어왔는데, 별로 들어온 것 같지도 않고, 조용합니다.
간식으로 팝콥이 들어왔는데... 이럴 때 봐야지! 하며 번쩍 떠오르는 영화! 간식도 팝콘이겠다, 영화 보자 했습니다. 6학년 기은이가 소리 지르며 너무 좋아합니다. 6학년 민근이는 옛날 '용가리'란 영화 본 게 마지막이었답니다. 그러니까 그레 언제야....
품앗이 유상 샘이 보내준 영화가 있었습니다. '원령공주'
시간도 두시간 넘도 내용도 어렵겠다 싶었지요. 1학년 주리와 2학년 상연이는 조금 보다가 주위를 뱅뱅 돌며 둘이 장난치고 놉니다. 그러다 가끔 뜬금없이 와서는 이야기가 어떻게 돼 가냐고 물어보고... 큰애들도 이해하기 좀 어려운 내용이라, 제가 중간중간에 쉽게 얘기를 해주면서 봤습니다.
혹, 집에 아이들이 볼만한 영화가 있는데, 굴러다니고 있다면 보내주세요. 아이들과 잘 볼게요.
물한리는 아무도 없어 석현에 민근이 데려다 주고 차유만 다녀왔습니다. 여유있고 조용한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