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들~ ^^

부천의 혜린이네 입니다.
물꼬에 놀러가고 싶어도 수업중이라... 바라만 보며 살고 있지요...
재미난 글이 있어 점심시간을 틈타 올립니다. (물론 저자의 동의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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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이 하는 말

내 이름 너희들의 방언으로
애기똥풀이라 부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내 몸 꺾어 노란 피 내보이며
노란 애기똥을 닮았지. 증명하려고는 마
너희들이 명명한 가벼운 이름. 더 가벼운 손짓에
나는 상처받고 시들시들 죽어가고 있어
너희들 속에 생명이 있다면
내 속에도 뜨거움이 있고
너희들이 이 땅에 존재한다면
나도 이 땅에 뿌리내리고 있어
이제 우리 서로 사랑하기로 해
내 너희들에게 착한 자연이 되듯이
너희들도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줘
너희들의 방언으로 내 이름 부르기 전에
이제는 내 방언에 귀 기울여줘
내 얼마나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로
너희들의 이름 부르고 있는지 아니
귀 기울여줘, 내가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친구라고 부르는 너희들의 이름을

정일근 시집 『누구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다』 - 시와 시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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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45133
725 집에 잘 왔습니다. [5] 둘리(탁원준) 2010-08-01 899
724 옥쌤 새끼일꾼 물어볼거 있어요 [1] 김현곤 2010-06-19 899
723 지금 물꼬에 있어요 [2] 홍선아 2010-03-10 899
722 헤헤! file [1] 박현준 2010-03-10 899
721 안녕하세요^_^옥쌤~너무늦게 올려서 죄송 해요 [2] 김현우 2009-12-01 899
720 도착했답니다~ [11] 김아람 2009-08-14 899
719 옥쌤! [3] 김진주 2009-08-12 899
718 새 논두렁 최승희님께 물꼬 2009-08-11 899
717 안녕하세요 ㅋ [1] 김진주 2009-07-14 899
716 현진, 성재, 지인, 부선, 우빈, 재우, 모두에게 [2] 류옥하다 2009-07-14 899
715 그래서 없어졌군요.. [2] 장선진 2009-07-01 899
714 ▶◀ 謹弔 盧武鉉 전 대통령 서거 웅연 2009-05-25 899
713 올만에 들렸어요 ㅋㅋ [6] 석경이 2009-04-28 899
712 [답글] 보고싶은 물꼬 식구! [1] 계원엄마 2009-03-23 899
711 [답글] 129 계자 아이들 잘 들어왔습니다! 동규맘 2009-01-04 899
710 아이들 도착했다는 글 읽으니.. [2] 김태우 2008-12-30 899
709 [답글] 옥샘,, 죄송해요 위에 올샘이라고 잘못 입력............ [1] 박윤지 2008-12-11 899
708 만날 날이 기다려지네요. [1] 이선옥 2008-07-30 899
707 물꼬에 흘러넘치던 개골개골...... [2] 김석환 2007-04-22 899
706 안녕하세요~~ [1] 김민정 2006-08-06 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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