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가족 ?

조회 수 938 추천 수 0 2004.02.24 00:03:00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합격통지서가 주는 위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_^
우리 가족 전부를 물꼬로 빨아 드렸습니다.
보여주겠습니다.
꼭 !
우리가족의 선택이었다고.
승진이가, 승빈이가 이담에 커서 어른이 되거든.
(승빈이도 물꼬 교가를 다 외웠거든요, 내년에 입학만 남았습니다 ^_^)
왜 고등학교 만 ! 이겠습니까 ?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내일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한발 한발, 구체화 되어 가는 것에
가끔은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우리들 엄마 아빠들 에게는 무척 생소한 일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어떤날은 이른새벽 눈을뜨고는
이건 꿈이겠지 싶은 날도 있었어요,
아빠 욕심에.
나름대로 공부(물꼬에 대하여)도 열심히 했구요.
어떤날은 점심시간이 끝난줄도 모르고
물꼬 독서삼매경에 몰입하기도 하면서.

우리내 일상에 한 부분이고,
커다란 변화없이 쉼없이 흘러 간다고 생각 합니다.
강물처럼.

며칠 밤잠을 설쳐가며
아버지 마지막 길을 보살펴 드리고 온
승진이 엄마는 어느사이 잠속에 빠져버리고
그 잠든 모습을 내려다 보며,
자판을 두드리며,
우리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생각은
깊은 호흡으로 동의 합니다.
한편,
정말 탁월한 선택의 길로 접어든 우리 물꼬가족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싶습니다.
물꼬가족이 되기까지의 길은 시작에 불과하겠지요 ?
험난한 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속에
항상 오늘같은 맘으로 물꼬가족을
보며, 느끼며 살아가렵니다.

신상범

2004.02.24 00:00:00
*.155.246.137

아버님의 이 한편의 글이,
제 마음을 크게 동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믿음이 참 고맙습니다.

정근이아빠

2004.02.24 00:00:00
*.155.246.137

대석님 마음고생이 심하셨군요. 삼가 조의를 드립니다.할아버님이 하늘 나라에서 승진이 잘 보아주실겄니다.다음 만날때 술한잔 하고 싶네요.

큰뫼

2004.02.25 00:00:00
*.155.246.137

그런일이 있었군요.
저도 작은뫼의 백부님 일로 어제 일정을 마치고 늦게 왔습니다.
좋은 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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