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고 집에 와보니 상원이가 샤워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있는데
얼굴이?
손톱자국인것도 같고 상처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누구랑 싸웠니"
"네"
"왜? 누구하고? 뭣땜에?"
그 옆에 있던 아빠는 놀란 나보다 조금은 화가 나있어 물꼬에
전화좀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것보단 우선 상원이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듣는게 우선일것 같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형아하고 싸우기도 했고 산에 올라가 나뭇가지에 찔리기도 했다며
물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너무도 자세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도 흐뭇했습니다. 상원이가 너무도 의젓해졌고 자기가
입었던 옷을 벗어 개어 놓는것 아니겠어요. 그뿐이 아니랍니다.
늘 불평불만이 앞선던 아인데 뭐든 "네" 소리로 답합니다.
정말 상원이아빠도 신기해합니다.
상원이 말에 의하면 가족이 너무도 보고싶었답니다.
그리고 옥샘의 생김새에 대해서도 옥샘의 아들 류옥하다에 대해서도
또 젊은할아버지에 대해서도 모습을 자세하게 얘기하고 김치를 안먹는 상원이가 김치만두가 너무도 맛있었다는 말과 늘 야채를 먹었다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고구마가 너무도 맛있었다고 고구마를 구워달라며 오늘 아침은 고구마
먼저 먹고 밥을 먹었답니다.
5월에 2박3일로 또 뭐가 있다고 하길래
"그때도 갈래?" 했더니 간다고 하네요.
여름방학땐 동생도 데리고 같이 참여하라고 했더니
역시 간다고 합니다.
옥샘이 올린 아이들의 생활모습의 글이 너무도 길어 프린트를
해보았더니 불날은 9장, 물날은 7장정도가 나오더라구요.
상원이도 보더니 이 글을 올릴려면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겠다
하더라구요. 정말 놀랐습니다.
계자에서 도움을 주신 여러샘과 자원봉사자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물꼬

2007.01.29 00:00:00
*.155.246.137

상원이의 그 귀여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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