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공부 날적이

조회 수 946 추천 수 0 2003.06.02 20:02:00
4336. 6. 2. 달날

요즘 애들이 체육대회하잡니다. 체육대회하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축구를 말하나 봅니다. 축구하자는 애들도 있고... 조만간에 축구 한 판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음식 가리듯, 여러 속틀 중에 가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문제집 푸는 것. 처음 시작할 때 다 설명했는데, 문제집 왜 푸냐고 물어봅니다. 안 푼다고 개기기도 하고... 그럼 협박도 하고^^
그동안 늦게 오거나 오지 않았던 6학년 기은이와 상익이도 왔습니다. 워드프로세서 시험 보느라 늦게까지 학교에서 연습했거던요. 분위기가 더 활발해집니다. 남자보다 더 잘 노는 기은이와 1학년 주리와도 잘 놀아주는 상익이가 왔으니 더 정신이 없습니다.

간식으로 잡채를 먹는데, 학교 나무 그늘에 할머니들이 계셔 나눠 드리기도 했습니다. 웃긴 무연이는 시금치가 꼬였다고 안 먹는답니다. 펴져 있는 것은 다 먹었다고 큰소립니다. 그래서 꼬인 시금치는 제가 먹었습니다. 무슨 차이일까...

상연이는 오늘은 희정샘과 받아쓰기를 했습니다. 여러 문장을 불러주다,
"강을 건넜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한참을 생각하던 상연이 고개를 슬며시 들고,
"물을 건넜습니다 하면 안 돼요?"

풍물과 그림 시간을 서로 바꿨습니다. 글쓰기와 그림을 같이 하는데, 아무래도 글쓰기에 방해가 돼서, 아예 다른 공간에서 하도록 풍물과 글쓰기를 짝지은 거지요. 그래서 오늘은 과학과 그림을 했습니다.
물을 가득 채운 컵에 백 원짜리 동전이 몇 개나 들어갈까 했는데, 처음엔 한 개, 두 개, 세 개 하던 아이들이 동전이 열 개도 더 들어가니 놀라워 합니다. 오늘은 표면장력에 대한 실험입니다. 그림도 그렇고 서로 왁자지껄한 공부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공부 끝자락에 무연이, 상연이 어머님과 어머님과 아는 분이 오셨습니다. 덕분에 차유 애들은 어머님 차로 모두 가고 석현이랑 물한리만 다녀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1899
264 입학문의 [1] 계종 2004-05-14 916
263 물꼬를찾아서 [1] 김미정 2004-05-06 916
262 숙제 :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오다. [1] 채은규경네 2004-04-22 916
261 꽃잎편지 부스 준비 [1] 백경아 2004-04-17 916
260 옥영경씨. [1] 정창원 2004-01-10 916
259 26일부터하는 학교에 자리가 있는지.... [2] 박선애 2004-01-07 916
258 10월 21일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1] 신상범 2003-10-23 916
257 자유학교 물꼬에 갔다와서 [2] 이지은 2003-08-12 916
256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7-16 916
255 스승의 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1] 세호,지호엄마 2003-05-15 916
254 4월 16일 방과후날적이 자유학교 물꼬 2003-04-17 916
253 묘목축제 다녀왔여요!! 김희정 2003-03-10 916
252 새끼일꾼 모꼬지 [3] 신상범 2003-03-01 916
251 Re..보고픔..그리움.. 새끼일꾼 2003-01-27 916
250 범. 상. 신. 샘. ! ! ! 민우비누 2002-11-20 916
249 연락처가 바뀌었습니다. 문경민 2002-11-03 916
248 여름이 익어가는 이때 하상헌 2002-08-10 916
247 잘 왔습니다. *^^* 최재희 2002-07-18 916
246 ㅠ.ㅠ 쌔끠읠꾼 되고 2002-07-09 916
245 그럼 괜찮고 말고... 김희정 2002-04-23 91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