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그 재홍이...

조회 수 976 추천 수 0 2003.03.06 11:51:00

재홍이라면 몇을 알고 있다.
물론 너도 기억하지.
대치동 선경아파트 옆 우성 아파트 살던 그 재홍이.
동일이랑 경욱이며들이랑 공부하던.
참 고민많고 많이도 어른스럽고
자기 생각도 많으면서 다른 이에게도 귀기울일 줄 알았던.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눌 때마다
나는 가끔 너희들이 제자라기보다 친구같고는 했다.
그 때 네가 했던 갈등도 기억한다.
네 얘기를 그렇게 꺼내놓고 나눌 수 있어서 기뻤고
그 시간들을 현명하게 넘겨서 대견하기도 했다.
가끔 생각했지, 아이들은 언제나 내 그리움의 모든 것이다.
나는 알고있다, 얼마나 바르게 네가 컸을지를.
보고프다.
기억해줘서 고맙고
연락줘서 기쁘고.
또 소식 나누자.
내가 멀리 있더라도 너 또한 한때의 물꼬 아이였으므로
(한 번 물꼬 식구는 영원한 물꼬 식구?)
가끔 영동으로 전화해도 좋겠다.
누구든 내가 되어 네 전화를 받을 것이므로.
건강하고,
어머니께도 안부전해드리고.
참, 어머니가 차려주셨던 맛난 저녁밥상도 생각난다.
날카롭게, 날카롭게
우리가 왜 살아가는지를 고민하자,
어떻게 살 것인지.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저 1997년에졸업한 책 모둠의 박재홍입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자유학교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전화드

┃렸더니 미국에 계시다고 하네요. 제가 힘이 들때 많은 도움주셨던거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선생님 뵙고 싶네요.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3478
5664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1] 임채성 2023-01-15 3568
5663 다시 제자리로 [2] 휘령 2022-06-27 3560
5662 잘 도착했습니다:) [2] 태희 2022-06-27 3554
5661 잘 도착했습니다! [2] 류옥하다 2022-06-26 3550
5660 목감기 빨리 낫는 법 여덟 가지 물꼬 2015-10-08 3548
5659 측백나무 잔여 16그루 후원합니다... [3] 익명 2021-02-10 3543
5658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죠? [1] 까만콩 2021-06-28 3537
5657 왔다갑니다 ㅎㅎ image [1] 제주감귤 2021-02-05 3533
5656 수고하셨어요 ^^ [5] 희중 2012-08-13 3524
5655 "봄밤, 꽃피는 밤"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안내 imagemovie [6] 해달뫼 2005-05-02 3517
5654 잘 도착했습니다! [2] 윤지 2022-06-26 3513
5653 잘 도착했습니다! [1] 하제욱 2021-08-14 3505
5652 [펌] 쓰레기를 사지 않을 권리 물꼬 2021-02-19 3499
5651 153계자에 참여한 도언이의 변화 [1] 도언맘 2012-09-14 3498
5650 4월 빈들모임 기대되요! [1] 진주 2021-04-02 3493
5649 잘 도착했습니다. [2] 정재훈 2022-06-26 3479
5648 잘 도착했습니다! [2] 윤희중 2022-06-27 3477
5647 하루재기에 담긴 미스터리 [2] 수범마마 2022-08-17 3476
5646 봄 날씨가 너무 좋네요 [1] 필교 2021-04-18 3475
5645 섬김받고 되돌아 온 자리 [2] 수범마마 2022-06-27 3474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