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백수 중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따뜻한~ 옥돌매트에 이불깔아 놓고.
거북이를 접었습니다.
거북이를 접으면서 제 취미이자 삶의 낙인-_-aaa 새끼일꾼 상상하기 놀이를 했습니다.
새끼일꾼 상상하기 놀이라고 하면. 제가 음. 그러니까. 수진이랑 기표랑 무열들이랑
모두 새끼일꾼이 되어서 그냥. 제가 물꼬에서 있었던 일을 다 뒤죽 박죽 섞은다음
예를 들어서! 제가 새끼일꾼으로 뚝딱뚝딱에 들어가서.
정말 너무너무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인답시고.
못을 내리쳐야 되는데. 모르고 저의 엄지손가락을 내리쳐서 엄지손가락에 피가 철철철 넘처 흐르는.
좀 불행하지만 그런 상황을 상상하면. 그냥. 저도 보르게 입가에 베시시-_-aa
6박7일동안 있을일을. 제가 겪었던 일들을 다 쏙쏙 집어넣으면서.
막 쪼그맣고 귀엽고 깜찍한 아이들이 샘! 하고 부르는것을 상상하는 순간.
그냥 눈물이 났어요. 뭐. 주책바가지의 특성이라지만.
순간 너무너무 행복했나봐요.
어제는. 새삼 물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물꼬의 기억이 너를 행복하게 한다니
그것이 도리어 나를 기쁘고 행복하고 벅차게 하는구나!
좋은 봄날들 되거라.
알지?
화단에 돋아난 이름모를 풀들을 보며 "우와!"하고 감탄해보는거...
호들갑떨며 다가서서 괜히 그 쫴끄만거 건드리진 말고 말이야!
(괜히 걱정이 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