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리공부방 날적이

조회 수 1036 추천 수 0 2003.10.14 20:24:00
4336. 10. 14. 불날

두용이가 오지 않았습니다. 애들 말로는 민근이 형이 때려서 안 온다 했답니다. 아이들 오기 전에 어머님한테서 전화도 왔었지요. 애들 싸움이 늘 그렇듯, 어느 한쪽이 잘한 쪽도 없고, 못한 쪽도 없지요. 어쨌든 두용이랑 민근이랑 불러서 또 얘기 해 보려 했는데, 두용이가 안 왔네요. 내일 오면 얘기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오늘 동화는 교장샘이 직접 쓰신 동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달을 너무나 사랑해서 달을 따려 했던 한 소년이, 자기말고도 달을 사랑하는 달맞이꽃, 나뭇꾼, 소녀를 생각하며 따지 않고 돌아섰다는 이야기. 색다른 느낌입니다. 차라리 글쓰기나 그림, 풍물, 과학을 못 하더라도 아이들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명상과 요가는 꼭 하는데, 아이들 사이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잘 따라 하던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사이에 차이가 있네요. 아이들에게도 큰 공부가 될 거라고 했지요.
수제비를 간식으로 먹었는데, 김치 올려놓으며 잘 먹습니다. 저학년 풍물은 상연이가 형민이를 가르쳐주었다네요. 고학년은 지게를 살펴보는 글을 썼습니다.
오늘은 상연이가 자신이 '블랙'이라 부르는 강아지를 가져가는 날입니다. 공부 끝나고 나온 상연이는 '블랙'을 엄마(졸랑이)한테 인사시켜 줍니다. 잘 키울게 하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학교 여기저기 안고 다니면서 보여줍니다. 추억을 줘야한다나요. 어찌나 귀엽던지...
주리도 강아지를 너무나 갖고 싶어합니다. 근데 어머님은 허락하시는데, 아버님이 안 하신다네요. 주리네 집엔 개도 많은데, 꼭 가져와야겠냐니까, 자기 집에 있는 개 다 팔아라 했답니다. 무섭지요?

참 대원이는 우산 찾았답니다.

진아

2003.10.15 00:00:00
*.155.246.137

좋았겠다/.... 간식두 맛있는거 먹구... 요즘 자유학교 못가서 죄송해요... 중간고사 시험 준비와 컴퓨터 준비와 국제 그림대회 준비하는라 요즘 못가고 있어요... 시간내서 찾아 뵙겠습니다.. 그때 까지 안녕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795
164 민혁이 잘 도착했습니다^^ [3] 미녁맘 2011-08-19 4280
163 잘 도착했습니다! [9] 인영 2011-08-20 4284
162 2월 어른학교를 마치고.. [1] 류옥하다 2022-03-23 4334
161 미루지 않겠다: 탄소감축-저탄소생활 실천운동 물꼬 2022-03-23 4335
160 문득 생각이 나...... [1] 빨간양말 2020-05-16 4336
159 잘 도착했습니다! [3] 양 현지 2016-08-14 4340
158 잘 왔어요~ [4] 해인이 2012-08-11 4341
157 좋은 한밤입니다. [4] 태희 2020-01-18 4344
156 물꼬 도착 2일차, 소식 전합니다 :) [1] 권해찬 2020-01-10 4373
155 잘 도착했습니다 [1] 주은 2016-08-12 4382
154 165계절자유학교 겨울 안에 든 봄날을 마치고! [3] 휘령 2020-01-17 4390
153 우리 마을 반장은 열여섯 살, 바로 접니다 image 류옥하다 2013-04-12 4415
152 [정보]도서관자료수집 이곳은 어떠세요 김진환 2001-03-08 4445
151 잘 도착했습니다 [1] 윤호 2022-01-16 4445
150 오래전에요 도형석 2001-03-08 4454
149 지금은 계자 준비중 [1] 연규 2016-08-04 4459
148 Re.. 봉균샘 오랜 만이네요. 허윤희 2001-03-15 4464
147 八點書法/ 영자팔법과 팔점서법의 비교는 구조와 기능의 차이 imagefile [1] 無耘/토수 2008-10-27 4465
146 감사합니다! [7] 연규 2011-08-28 4472
145 八點書法/ 팔점서법의 비법을 공개하면서 file [2] 無耘/토수 2008-10-27 4475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