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29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3923
284 긴 방학의 시작입니다. [1] 김은숙 2008-07-23 926
283 혹시나..파일 안열리시면 김다옴 엄마입니(3) 2008-07-04 926
282 자유학교 물꼬에서 <마이파더> 촬영 ① file 물꼬 2007-05-01 926
281 이제..아이들을 만납니다. 수현.현진 엄마 2006-08-05 926
280 먼저 올라왔습니다. [1] 수진_-_ 2006-08-04 926
279 아, 대해리! 김수상 2006-04-06 926
278 간만에 왔삼. [2] 민우비누a 2004-11-18 926
277 포도따는날-6 file 혜연아빠 2004-09-06 926
276 포도따는날-5 file 혜연아빠 2004-09-06 926
275 가회동 승찬이 어머니!!! 장한나 2004-05-04 926
274 남겨진 그 많은.... [1] 도형빠 2004-04-23 926
273 보고싶은 옥영경 선생님~~ [1] 원연신 2004-04-09 926
272 저, 결혼합니다. file 김기준 2004-02-12 926
271 한데모임은 만병통치인듯 [3] 호준엄마 2004-02-01 926
270 대해리공부방 날적이 [2] 신상범 2003-10-06 926
269 [답글] 새끼일꾼들에게... [1] 신상범 2003-10-02 926
268 아! 또 늦은 대해리 공부방 날적이 신상범 2003-09-04 926
267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4 926
266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5-30 926
265 방과후공부 날적이 자유학교 물꼬 2003-04-30 926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