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1016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6328
264 아이들이 오고싶어하는 학교 [2] 승부사 2003-07-07 938
263 내 침묵은 공범이다 옥영경 2003-03-31 938
262 Re..이렇게 하면 되겠다 만든이 2002-11-30 938
261 Re..이상하다... 신상범 2002-11-18 938
260 잘 쉬셨는지요... 김희정 2002-09-23 938
259 Re..일산이웃이 이 정희 2002-07-21 938
258 상범샘~!!^*^ 내영이 2002-01-17 938
257 Re.답답하시겠습니다... 옥영경 2001-12-31 938
256 ^^ [3] 성재 2009-08-08 937
255 옥쌤~ [1] 김호성 2009-07-08 937
254 옥쌤, 개인메일주소 좀... [2] 그림자 2009-06-01 937
253 옥쌤, 통화해서 좋았어요 [2] 락키네 2009-05-23 937
252 올만에 들렸어요 ㅋㅋ [6] 석경이 2009-04-28 937
251 모두모두 보구시퍼요....... 제발들어와 [4] 공도현 2009-02-25 937
250 전화 부탁드릴께요... [3] 원미선 2009-01-16 937
249 오랜만에 들립니다... [5] 최윤준 2008-10-12 937
248 정말정말 오랫만입니다~ [1] 하상헌 2008-04-17 937
247 포도주문합니다. [1] 손모아,은아맘 2005-09-07 937
246 [답글] 성빈 이에요^*^*^^*^-^ 유정화 2005-02-03 937
245 백번째 물꼬 계절학교를 다녀와서 [2] 정예토맘 2005-01-22 937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