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현이와 령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현이는 같은 모둠 다영이랑 단짝이 되었습니다.
같이 열린교실이며 겨울살이도 들어가고,
설거지도 둘 다 팔 걷어부치고, 장갑도 안 끼고
설거지에다 청소까지 정말 반짝반짝 빛나게 합니다.
령이는 정훈이랑 잘 지냅니다.
령이의 그 둥근 눈썹은 봐도봐도 웃깁니다.
이어달리기할 때는 그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다니는데, 정말 빠르데요.
간간히 아이들과 학교 세우는 얘기를 할 때,
나현이와 령이도 입학한다고 말하며, 제 자신이 얼마나 가슴 뛰던지요...
이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게, 저에게도 큰 기쁨인가봅니다.
나현, 령 계자마치고 돌아올땐 몸도 마음도 더욱 자라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