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기의 수다

조회 수 911 추천 수 0 2004.08.23 10:26:00
정말 뜨거운 날씨였습니다.
이제야 아침저녁으로 솔바람이 붑니다
뜨거운 날씨만큼 복작거리는 계자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창기는 아직도 목에서 단추목걸이를 풀지안네요
오자마자 '엄마 이거 절대 버리면 안돼'
가끔 유치원 활동물을 몰래 버리는 엄마한테 경고(?)아니 신신당부가 맞겠네여^^;

계자 가기전 얼마나 설쳐대는지 말도 못했지요
'엄마 이제 몇밤 남았어?' 지난 유월 계자 신청할때부터 닥달을 했더랍니다
정말 혼자갈수 있는지 몇번이고 몇번이고 확인했더랍니다.
(처음으로 엄마 떨어져 오래지내본 것이었습니다)

워낙 눈물이 많아서 애아빠와 전 늘 걱정이었습니다
많은 도시아이들이 그렇듯 잘 참지못하고 툭하면 울고 짜증부리고
세상 뭐든것이든 돈으로 살수 있는것은 다 가져야하고,
그게 요즘 아이들 아니던가요...(아닌 친구들두 있겠지만..)

서울역에서 아이가 도착하는 날 그 작은 얼굴이 더 작아보이던 아이의 얼굴을 보며 조금 가슴이 아렸지요
근데 그 많던 수다는 어데로 갔는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
'재미있었니?' '응~' '젤루 잼있는게 뭐였는데' '보글보글방'
오히려 엄마가 안달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하루 푹 자고 일어나 시작되었지요
아침부터 물꼬노래에서 시작해서(신샘이 서울역에서 헤어질때 같이 부르자고 할때는 안부르더니) 단추목걸이 자랑이 한창이었습니다.
아마도 계자에서 한껏 수다를 떤 모양입니다
하루는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했었나봅니다.

한참 수다를 떨다 한 마디 덧붙입니다.
'엄마 나 담엔 친구랑 꼭 같이 갈래' 동생은 좀 귀찬은 모양입니다.
수다는 여전하지만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란걸 네가 아는게 전부가 아니란걸
세상은 정말 크고 넓다는 것을 조금 알게된 계기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많은 날을 아이들 새새히 보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담엔 기회가 된다면 정말 제가 가볼랍니다. ^^

근데 옥샘 창기가 돌 날랐다구 툴툴거리던데... 뭔소린지....ㅋㅋ

신상범

2004.08.24 00:00:00
*.155.246.137

우리 아이들 모두가 돌탑을 쌓았더랬지요.
그 돌탑은 지금 대문 옆에 멋지게 서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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