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지원이 다원이는 뭘 했던가요?
잘 쇠셨는지요?

지원이의 대답은 더 씩씩해져 있었습니다.
공간이 익어져서인지, 아님 그럴 때가 되어서인지
두 녀석이 이제 같이 잘 안다니던 걸요.
"너는 누구랑 사니?"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요.'
"엄마는?"
"없어요."
그래서 인화샘은 며칠을 지원이 다원이가
고아원에 사는 줄 알았다데요.
한참을 웃었더랍니다.
짐작해보면 '지금' '바로' '여기'에 충실한 아이니까,
지금은 물꼬에서 친구들이랑 샘들이랑 있으니까,
그리 대답했던 것일 텐데 말입니다.
설렁설렁 농담도 어찌나 잘 하던지.
제 몫들 잘하고 돌아갔지요.

보내주신 것들 잘 받았습니다.
늦은 인사네요.
훌륭한 선물이었습니다.
공동체식구들 하나 하나 챙겨주셔서 더 감동이었더라지요.

지원이 다원이 커가는 시간에
오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류옥하다가 지원이 다원이가 준
두 가마니 칩 잘 받았노라 전해주셔요.


┃안녕하세요?
┃포항의 지원,다원 엄마 입니다.
┃샘들 추운 날씨에 아이들 돌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원이 다원이는 더욱 밝아지고 의젓해져서 돌아왔습니다.
┃다음 여름계자때 또 보내겠습니다.
┃그때 까지 건강하세요.
┃며칠남지 않은 설명절도 잘보네시고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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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 흠집내지 않아야 할 텐데... 도형빠 2005-07-25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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