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벼벨 거래요

조회 수 992 추천 수 0 2005.10.08 01:16:00

날 밝으면 벼를 베자 하였는데,
비 멎는다 하기에 그리 날 받았는데,
자정이 넘어서도 웬 비가 이리 굵답니까.
작년엔 정신없는 가을걷이에 논은 콤바인에게 맡겼더랬는데,
이번 참엔 애고 어른이고 낫 들고 뎀벼들어 해보자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던 가을이 흠뻑 젖고 젖어서 걸음이 더디고 또 더딘 오늘, 자고나면 개였기를 빕니다.

쇠날 밤늦도록 달골은 대낮같이 밝았더랍니다.
비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철근을 넣자고들 바지런을 떨고 있었지요.
집이 꼴새가 되어가는 모양입디다, 현장소장님의 보고와 젊은 할아버지의 전달이 속보처럼 오지요.

어느 틈에 비 멎고 다시 청아한 가을 하늘이 드러날 것을 알고 있음을 고마워하는 밤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5903
5724 오늘 마지막 정표 ^_^ 한대석 2004-03-14 933
5723 잘 도착했습니다. 혜연성연맘안은희 2004-04-12 933
5722 오랜만...이번계자 가여. [1] 문인영 2004-07-03 933
5721 [답글] 오랜만입니다. 신상범 2004-08-26 933
5720 가을소풍18 file 혜연빠 2004-10-12 933
5719 큰뫼 농(農) 얘기 37 비가 오면 어설프다. 큰뫼 2004-11-26 933
5718 어머나....내맘같네... 권호정 2004-11-29 933
5717 상범샘 봐주세요! 이은경 2005-01-21 933
5716 2005년, 2006년 입학생 모집을 위한 2차 열음학교 설명회 개최 file 서영임 2005-07-20 933
5715 2005 여름, 백일곱번째 계절 자유학교를 보내며... [4] 물꼬 2005-08-17 933
5714 성수 맘 김용해 2006-01-23 933
5713 1년 반이 넘었습니다. [1] 이인화 2006-07-20 933
5712 글쓰기 됩니다 물꼬 2006-09-27 933
5711 자유학교 물꼬에서 <마이파더> 촬영 ① file 물꼬 2007-05-01 933
5710 * 돈을 벌자 * 박금도 2008-03-12 933
5709 잘도착했어요 [7] 배기표 2008-08-09 933
5708 ㅠㅠ [5] 2008-08-12 933
5707 안녕 하세요 저 재호에요 [1] 장지은 2008-10-28 933
5706 그냥 [2] 김소연 2008-11-13 933
5705 옥샘.... [10] 정무열 2008-12-06 933
XE Login

OpenID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