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물구나무서기 - 특별건축기금마련
11월 7일-12월 26일


물꼬가 살아가는 그늘, 논두렁님들
그리고 물꼬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움, 그 말보다 귀한 말이 어딨을까요.
오랫동안 물꼬의 큰 기둥이 되어주신,
특히 오랜 꿈, 무상교육이 가능토록 바탕을 이뤄주신 분들께
다시 인사드립니다.

1989년 물꼬가 태어나
1994년 첫 계절학교를 하며 십년 뒤의 새로운 학교를 꿈꾸던 그때부터
십수 년을 넘게 논두렁에 콩 심는 사람이라는 후원인이 있어왔습니다.
"단 한푼도 허투로 새지 않게 잘 쓰겠습니다."
그렇게 모은 후원금으로 작년에 처음 땅을 마련했고
포도농사도 천여 평을 더 지을 수 있었습니다.
올 해는 그 땅 한 켠에
드디어 작은 아이들집과 함께 쓰일 강당을 올리게 되었지요.
어려운 시간이 왜 없었을라구요.
잘 꺼내 쓰고 넣을 수도 있었겠으나
감히 그런 맘 품지도 않았더랬습니다.

지금 달골이라 부르는 그곳에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그러는 사이 공사비가 늘어나고….
그래도 이렇게 터무니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겨울 들기 전 황소가 몇 마리는 오가는 집에서
아이들을 이사시키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진행한 일이
결국 수천만 원의 초과비용 앞에 난감하게 되고 말았지요.

몇 날을 뒤척이다 도저히 길이 없어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을 뗍니다.
정말 이렇게 해도 되려는지….
바램이 차고 넘치면 이루어진다던가요.
짓던 집을 마저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들을 하늘처럼 섬기며 나눠주신 품, 갚아나가겠습니다.

아름다운 그대의 삶,
햇살 도타운 날들 많으소서.

농협 053-01-243806 자유학교 물꼬


2005년 11월 5일 흙날
자유학교 물꼬 교장 옥영경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물꼬를 다녀간 박상규님의 10일간의 기록 [5] 박상규 2003-12-23 156428
544 이런, 늦게 알립니다! [3] 신상범 2003-09-01 945
543 여기는 핀란드 [3] 옥영경 2003-07-01 945
542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6 945
541 방과후공부 날적이 신상범 2003-06-25 945
540 운지 컴배액! 운지. 2003-05-02 945
539 오랜만에 등장함. _-_ [ 나 아는 사람 몽땅. 꼬리남겨.! [4] 수민v 2003-05-02 945
538 전쟁 반대! 그리고... [3] 강무지 2003-03-29 945
537 안녕하세여..^^ [5] 하이용 2003-03-13 945
536 넝배를 잡아랏~~~!! [3] 임씨아자씨 2003-02-28 945
535 함 와봤습니다. [2] 권병장 친구1 2003-02-26 945
534 Re..저런... 신상범 2002-12-23 945
533 Re..똑똑3 두레일꾼 2002-10-14 945
532 동네방네에 신청받는 날짜는 안 나와 있어서요. 박의숙 2002-07-16 945
531 안냐세여 또왔어여 이민수 2002-07-14 945
530 건축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김현정 2002-06-25 945
529 가슴이 짠해요. 현준가족 2002-01-16 945
528 Re..보고싶네요.. 신상범 2002-01-23 945
527 국회토론회에 초대합니다 file [1] 손석구 2010-05-04 944
526 잘 도착했습니다. [3] 김도언 2010-03-28 944
525 잘~!도착했어요 [6] 연규 2010-02-21 944
XE Login

OpenID Login